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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참가 후기

(패밀리) 2014. 9. 1. 06:29

2014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후기

대회일시: 2014년 8월 30일~31일

대회장소: 예천 진호 양궁장

 

2015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있었습니다. 대한양궁협회에서 제시한 공식대회 1300점의 기준 점수를 통과한

남자25명, 여자14명의 선수가 50M의 거리를 오전 2회, 오후 2회. 총 4회의 기록 경기를 하여 높은 점수별로 8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날씨는 무척 좋아서 높은 점수가 기대 되지만, 대회의 중요도를 볼 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아서 평균 340점~345점을 통과 기록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대회장 전경

▲대회 참가 인증 샷!!!

▲연습 장면

 

처음 1~3회전 까지는 종합 3위로 성적이 매우 좋았습니다. 홍성칠 선수를 제외하고 1차 선발전 통과 조건인 8위까지의

점수차가 20점 정도였고, 8위와 15위 간의 점수차가 14점 정도로 매우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4회전의 결과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4회전 첫번째 엔드에서 옆타겟 "x"에 쏘는 실수를 하고말았습니다.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점수 차이가 적은 상황에서

"M" 한 발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첫 엔드 점수가 47점이라는 어이없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멘탈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두번째 엔드에서 3점 빠진 57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1차전 통과를

장담하기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멘탈 수습 이전에 점수를 계산하여 최대한 선방 할 수 있는 기록을 340점으로 예상을했습니다.

평균 345점이 선발전 통과 하한선이라면 340점으로 막을 수 있다면 5점이 마이너스가 되니깐 그동안 벌어둔 점수를 계산을 하면

간당간당 하게나마 통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3엔드부터 미친듯이 집중을 하였습니다. 340점을 기록하려면 남은 4엔드에서 모두 59점을 기록해야 340점이 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놀고먹던 좋은시절 다 간 셈이되었습니다. 3엔드에 59점, 4엔드역시 59점을 기록 하였습니다. 마지막 두엔드만 잘 마무리하면 됩니다.

4엔드에 58점을 기록하고 마지막 엔드에 60점을 쏴야하는데 아쉽게도 58점. 총점 388점으로 2점 부족한 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중요한 시합이니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을 지키지않은 결과가 매우 참담하였는데

그나마 7위로 선발전을 통과 할 수 있어서 뼈에 새길만한 좋은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제가 정신없는 상황에서 옆 타겟의 채봉철님이 의외로 매우 선전을 하셨습니다. 3회전까지 1025점의 8위였는데, 13위까지의

 점수 차이가 10점도 안 날 정도로 초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마지막 4회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폭풍 샷으로 351점[2위]의

대 기록으로 경쟁 선수들을 무난히 따 돌리고 8위에 안착을 하셨습니다. 저와 비교되는 좋은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순도 100% 동호인으로써 짬짬이 활을 쏘면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채봉철님과 다음번 여정에서도 최선을 다 하는 동호인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