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트레이닝-6]쏴야 할 때 쏠 수 있어야 한다
[아처 트레이닝-1] : 점수에 대한 집착 버리기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2
[아처 트레이닝-2] 기초 자세를 단단히 다지자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3
[아처 트레이닝-3] : 시합이나 기록전 준비 연습 부족에 따른 대책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4
[아처 트레이닝-4] : 활과 하나가 되자(1)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7
[아처 트레이닝-5] : 활과 하나가 되자(2)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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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트레이닝-6] : 쏴야 할 때 쏠 수 있어야 한다
컴파운드쪽 지도자 분들이나 선수들과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꼭 등장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표현하는 형태나 비유하는 방법은 서로 다르 더라도 같은 의미의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쏴야 할 때 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폼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아무리 조준을 잘 한다 하더라도 결국엔 쏴야 할 때 쏘지 못한다면 모든것이 무용지물이라는 점 입니다. 너무나 쉽고 참 간단한 이야기 이지만 말 처럼 간단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시합 때 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런 경우에 선수가 점수를 잃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정확한 자세를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 과연 쏴야 할 타이밍에 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 것 입니다. 이는 자세나 타이밍에 대한 연습도 필요 하지만 감각적인 샷을 구사 하는 방법도 연습해야만 합니다.
첫번째 조준에서 발사하기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샷의 상태를 말 합니다. 스탠스와 드로우잉 부터 앵커링에 들어오기까지 선수가 일정한 자세를 유지 할 수 있다면 첫번째 조준이 들어오는 시점에 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첫 조준을 놓친다면 다시 조준을 하고, 발사때 까지 자세가 흐트러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첫 조준이 들어왔다고 하여도 샷을 구사하기 까지 조준을 유지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처리 월드컵에서 많은 선수들이 조준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가 바로 첫조준에서 발사 때 까지 그 조준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조준을 잘 유지 하면서 발사를 할 때까지 발란스를 잘 유지하는건 무척 어렵습니다.
연습때 스탠스에부터 앵커링에 오기까지 자세와 감각을 유지한 상태에서 첫 조준에서 발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 입니다. 자신의 자세를 믿고, 장비를 믿고 첫 조준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또한, 첫 조준을 놓치고 두번째 조준이 어렵거나 시간이 걸린다면 활을 내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연습도 필요 합니다. 한 엔드 6발에 240초의 시간은 무척이나 긴 시간 입니다.
감각적인 슈팅 연습하기
조준과 슈팅 순간에 누구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딧 할 수 있습니다. 슈팅 순간에 흔들리거나, 바람이 갑자기 불거나 하는 여러 상황에 맞닥뜨릴 때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순간 내릴 수 없는 상황 이라면 감각적인 슈팅에 의존 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백텐션 릴리즈를 사용하는 선수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을 때, 선수는 텐션에 의한 샷을 구사 하는 것이 아닌 강제로 릴리즈를 구사하는 방법을 사용 합니다. 이럴 때 그동안 연습한 자세나 슈팅 타이밍이 아니라 할 지라도 강제적인 샷으로 인한 실수발이 없도록 연습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지난 미국 여자 대표팀의 경우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열리는 월드컵 1차~2차까지 미국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대표팀의 중심인 [에리카]선수가 3번 주자로 경기를 하는데 항상 시간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1번 선수가 사용하는 백텐션 릴리즈와 2번 선수는 일반 릴리즈를 사용 함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가 많은 시간을 소모하여서 3번 선수의 시간은 약10여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노킹을 하고 앵커링 까지 하고나면 항상 5초 정도의 여유만 남는 경우가 반복이 되었는데, 외부 환경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 백텐션을 사용하는 [에리카]선수의 입장에서는 시합에 집중 하기가 어려울 만큼의 시간입니다. [에리카]선수의 슈팅을 자세히 보면 릴리즈를 강제로 뽑는 경우를 많이 보게됩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3차전에서는 결국 미국이 선수를 교체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릴리즈를 강제로 뽑는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펀칭]이 좋지 않는 릴리즈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쏴야할 타이밍에 쏘지 못하고 타임오버 가 되거나 어이없는 점수를 득점한다면 오히려 [펀칭]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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