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의 기초1- 스텐스[Stance]와 세트[Set]
양궁의 기초1- 스텐스[Stance]와 세트[Set]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팅 부터는 기본기를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양궁에 있어 몇가지 기본이 되는 기술은 실력 향상은 물론 안전한 연습과도 연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기본기술은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그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슬럼프를 이겨 내기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는 마음으로 기본을 점검합니다. 기본기술은 눈에
띄게 실력이 늘어나게 해 주지않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꾸준히 연습 하면 느리지만 높은 실력까지
우리를 안내 해 줄것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스탠스]와 [세트]의 중요성 부터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동호인이 활을 쏠 때 지키지 않는 자세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탠스]와 [세트]입니다.
양궁 기술중에서 [스탠스]와 [세트]는 떨어져 있는 기술입니다.
[스탠스]-[그립]-[노킹]-[후킹]-[스탠스]로 이어지는 기술을 보면 [스탠스]와 [세트]는 별개의 기술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 두 기술은 활을 쏘는데 있어 장비를 직접 만지는 기술은 아닙니다. 활과 관련없는 기술이지만 두 기술을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장비[활]을 다루지 않지만 장비를 다루기 위한 예비동작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탠스]를 그냥 서서 쏘는 발의 위치라고만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비효과처럼 [스탠스]하나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들은 다소 심각하게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우선 [스탠스]의 기본 자세와 더불어 그 중요성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일반적인 스탠스의 종류 2+1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탠스는 두 가지 입니다.
스탠스의 가장 기본인 스트레이트 스탠스와 스트레이트의 변형된 자세인 오픈 스탠스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탠스
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오픈 스탠스와 스트레이트 스탠스를 합친 형태의 스탠스를 사용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 클로즈 스탠스등의 스탠스가 있지만 현재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스트레이트 스탠스
스트레이트 스탠스는 스탠스의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써 발사선(shooting line)을 가운데 두고 양 발의 간격을 어깨 폭 정도
로 벌리고 몸의 무게중심이 전‧후, 좌‧우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상체를 표적을 향하여 직각으로 하고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발의 간격을 지나치게 벌리면 자세는 안정되지만, 자칫 슈팅자세가 기울어지게 됩니다. 발의 간격이 너무
작으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쉽게 흐트러집니다. 가장 안정된 발의 폭과 각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픈 스탠스(Open Stance)
오픈 스탠스는 무게중심이 몸의 중심선에 가깝다는 점이 스트레이트 스탠스보다 유리하며 균형도 이루기 쉽습니다. 이
스탠스는 스트레이트 스탠스보다 발의 간격이 약간 넓고 표적에 대하여 전체가 정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오픈 스탠스의 장점은 몸의 움직임을 감소시킬 수 있고 무릎의 관절을 조임으로 스탠스를 보다 안정되고 확실하게 할 수
있어 강하고 보다 확실한 스탠스는 자세의 정확성을 가지게 한다. 머리 위치가 표적을 향하므로 시야가 좁아져서 배후의
상황이나 움직임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슈팅과 슈팅사이에 목의 긴장도가 적어져 릴렉스한 상태에서 표적을 볼 수 있고
다음 슈팅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용 스탠스
스트레이트 스탠스의 두 발을 발사선과 각이 지도록 서는 형태 입니다. 스트레이트 스탠스보다 안정된 형태의 스탠스가
면서 오른쪽과 왼쪽 어깨의 움직임을 단단히 잡아 강한 텐션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스탠스 입니다. 다만, 활을 버티는
팔의 각이 커지는 관계로 힘이 많이들고 오른쪽의 꿈치도 움직임의 여유가 없어 자세를 완성하기 어려운 형태의 스탠스
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파운드에 최적화 된 스탠스 입니다.
스탠스는 서는 자세입니다. 바닦을 지지하는 발의 모양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ㄴ 위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서는 위치가
표적과 차이가 많이 날 수록 자세는 불안정 해 집니다. 활을 든 왼팔을 들었을 때 조준이 자연스럽고 조준기에 표적이
들어오는 위치가 바로 스탠스 위치입니다.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하여 스탠스 위치가 표적가 멀어지는 곳을 결정하는
것은 곤란 합니다. 올바른 자세와 더불어 사수에게 편한 위치에 자리 잡는것이 중요 합니다.
▶ 일반적인 스탠스 위치
▶이상적인 타겟의 위치 [스트레이트 스탠스의 경우]
▶최대한 타겟 가까이 쏠 위치
타겟의 중심에 위치하지 못 할 경우[3복수 타겟의 A와 C번의 위치]에는 최대한 표적의 끝 선을 벗어나지 않는 위치에
자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표적의 왼쪽으로 지나치게 벗어나면 활을 버티는 왼팔의 각이 커져 버티기 어렵고 조준이
어렵습니다. 활을 쏘면서 왼팔이 오른쪽으로 딸려 가게 됩니다. 표적의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벗어나면 왼팔의 각이
바깥으로 벌어져 자세가 뒤[등]쪽으로 젖혀지게 됩니다. 버티기는 좋지만 조준이 흔들리고 활을 쏠 때 역시 왼팔이
흔들리게 됩니다.
▶일정한 스탠스를 도와주는 방법
스탠스를 항상 일정하게 서기 위해 아래와 같이 골프 티를 이용하여 표시를 하거나[왼쪽] 발사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스탠스에서 확인해야 할 자세와 세트에서 확인 해야 할 자세
일반적으로 스탠스는 한번 자리잡으면 최대 6발[경기 기준]이상을 쏠 때까지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 엔드를 시작 할 때
외에 스코프를 확인 하거나 하는 동작으로 발사선을 벗어나지 않으면 다시 스탠스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스탠스를 처음
설 때 몸의 바른 자세가 중요 하지만 세트동작 때에도 스탠스와 마찬가지로 자세를 점검 해야 합니다. 이는 스탠스 이후
활을 쏘면서 자세를 점검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인터벌]과 [세트]입니다. [인터벌]은 활을 쏘고 난 후에 다음 활살을
[끼우기]전 까지를 말 하며 [세트]는 화살을 끼우고 난 후부터 활을 들 때까지 의 중간 동작을 말 합니다.
[릴리즈거는 동작제외]
왼쪽처럼 최초 스탠스 자세에서는 등과 어깨가 곧은 자세로 잘 잡혀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다소 과도하게 표현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겪는 현상 중 하나로 활을 쏘는 중간에 허리가 주저 앉거나 어깨가 움츠러들고 등이 굽는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자세가 펴 있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형태입니다. 이런 몸의 변화를 점검하고 바로 잡아주는 일을
셋트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시합 중간에 스코프를 보기 위해 자리를 이탈 할 경우 다시 발사선에 서면 위와 같은
움츠러든 형태의 자세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발사선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스탠스
○ 활을 들고 발사 선으로 이동합니다.
○ 발사선을 확인 하면서 올바른 스텐스를 잡습니다.
○ 바닥이 평평한지, 자리잡은 위치가 표적과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 합니다.
○ 몸을 바로 편 상태에서 전통에서 화살을 꺼내는 동작을 합니다.
▶ 세트-1 [화살을 끼운 후 부터 후킹[릴리즈/탭 거는 동작 전 까지]
○ 활살을 현에 끼운다음 릴리즈/탭을 준비합니다.
○ 첫번째 화살을 쏘고난 이후 경기중이면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 어깨를 펴 주거나 릴리즈 동작을 해 보면서 활을 쏠 때의 자세를 점검합니다.
○ 타이머를 확인하고 바람의 방향등 외부 요인을 점검합니다.
▶세트-2 [릴리즈/탭을 걸고난 후 부터 활을 들기 전까지]
○ 릴리즈/탭을 현에 걸고 활을 들기 전까지 짧은 시간의 세트입니다.
○ 표적을 주시하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그립과 릴리즈/탭을 파지 하면서 마지막으로 루틴을 기억합니다.
○ 이 때는 조준 외에 활을 쏠 때의 동작 중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포인트를 기억합니다.
위 설명처럼 화살 한 발을 제대로 쏘기 위해서는 스탠스부터 올바로 잡혀있지 않으면 마지막 팔로스로우 동작까지
부드럽게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세 처럼 보이지만 스탠스는 다른 자세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셋트는 심리적인 준비단계로 멘탈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자세를 점검 하고 올바른 자세로 활을
쏘기 위해 다시 점검하는 동작인 만큼 세트도 매우 중요한 동작입니다.
최근 저는 스탠스 동작을 컴파운드에 최적화된 자세로 바꾸었습니다. 컴파운드에 최적화 된 스탠스를 이미 2년전에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야 이 스탠스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세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서 컴파운드용 스탠스로 서기
어려웠습니다. 일 년 이상 꾸준히 테스트를 한 후에야 스탠스 하나 바꿀 만큼 하나의 자세는 다른 자세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쉽지만 쉽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자세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실력을 늘이고 싶다면 기초자세를
처음부터 다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