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2016. 4. 2. 08:24

진리와 진실

 

Truth is the cry of all, but the game of few

진실은 모든 사람의 외침이지만 극소수의 게임이다.

-조지 버클리:1685~1753, <<시리스 1744>>

 

●진실: 명사. 거짓없는 사실 -있는 그대로 가공하지 않는 사실-

 

1.

진실은 증명 가능한 사실을 말합니다. 거짓을 추종하는 사람이 없듯이 대부분의 사람은 진실을 추구합니다.

그런 면에서 진실은 모든 사람들이 지향하는 외침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은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거짓을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고민하지 않습니다. 정보 전달자의 고민은 자신에게 돌아올 이해관계입니다. 진실과 거짓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정보를 전달 받는 사람입니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정보속에서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역활은 정보를 받아든 사람의 몫입니다.

 

지금 우리손에 들려진 진실은 과학에 가깝습니다. 과학은 눈으로 보여줄 수 있거나 실험을 통해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사실만을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진질에서 벗어난 정보나 논리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정보의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상황을 <가설> 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과학으로 드러난 진실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짓과 진실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가설이 존재하는 과학은 세상 모든 것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연은 물론 인간사에서도 과학의 존재는 미비합니다. 많은 자연 현상과 인류 역사는 단지 과학만으로 모든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진실>로 부족한 것을 인간은 진리를 통해 보완합니다.

 

진리는 인간이 추구하는 사실적 이치입니다. 그 속에는 눈에 보이는 사실 외에도 존재하지만 실체하지 않는 사실도 모두 포함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철학이나 종교가 바로 진실에 가깝습니다. 종교에서 절대자의 말이나 행동들을 반드시 역사적 사실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적 사고 역시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진리라고 말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도 진리로 통용되지만, 진실은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실을 추구하지만, 그 진실을 이야기하고 논쟁하는 것은 극소수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진실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뿐입니다.

 

2.

진실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일을 일일이 내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인간은 타인을 통해 전해 듣는 정보에 많이 의존 합니다. 그 정보가 진실이냐 아니냐를 놓고 우리는 선택을 합니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정보 속에서 내가 원하는 참된 이야기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될까요? 인간 능력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모든 정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능력의 한계로 인해 같은 사실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A]라고 하는 현상을 어떤 집단은 [B]로 해석하지만 다른 집단은 [C]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결과를 반대로 해석하면서 두 집단이 충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올바른 사실을 추구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에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 입니다. 더불어 인권 탄압이나 정치적 탄압속에서 진실을 이야기 하는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은 용기 만으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집단이 한 방향만을 바라 본다면 반대쪽의 사실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 집단은 그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집단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진실을 요구하여도 진실을 이야기할 용기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 집단은 부정확한 정모에만 노출 됩니다. 이렇듯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간세계에서 어둡고 암흑과도 같은 역사는 많았습니다. 그 암흑과도 같은 세상에서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었지만 그 소수의 사람들의 용기 덕분에 우리는 올바른 눈을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