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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이 아이가 바라 본 시국

(패밀리) 2016. 11. 13. 21:39

초등 1학년이 아이가 바라 본 시국


지난

11월12일 "민중 대 집회"에 갔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아이를 무등에 태우고 행진했는데 아이가 자꾸 종이[피켓]을 달라고 조릅니다.

광화문에는 아빠가 가자고 의견을 내서 왔는데, 판단력이 부족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피켓을

주는 것은 망설여졌습니다. 생각이 확고할 때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아이가 뭘 알겠습니까?

아이가 자꾸 자기도 피켓을 들고 싶다 하길래 물었습니다.


-박근혜가 누구야?

-[이순신 장군 동상 뒤를 가리키며] 저기 있는 사람이요.


-그러니깐 박근혜가 누군지 알아?

-대통령이요.


-이 글 [박근혜 퇴진!]이 무슨 말인지 알아?

-대통령 그만두라는 말이요.


-왜 그만둬야 해?

-정직하지 못한 일을 해서.


그 대답을 듣고 길에 놓인 피켓 한 장을 주워 아이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고,

오늘 [13일] 점심에 열심히 일기를 씁니다. 

 

아이에게 정직한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