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와 이야기한 세월호
세월호의 의미
회사에서 동료 직원이 세월호 관련 이야기를 합니다.
놀러가다 죽은 사고인데 너무 호들갑스럽다. 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고도 국가에서 엄청난 보상을 해 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투로 선배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거듭니다.
세월호는 엄연히 놀러가다가 난 일종의 교통 사고다.
그러니 사람들 반응이 호들갑 스럽게 보여 질 수 있다.
또한.
대통령도 사람이고 대통령도 개인 사생활은 당연히 지켜져야 함이 맞다.
이런 부분은 세상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왜 분노 하는가?를
생각은 해 봤는지?
우선 시스템을 보자.
세월호를 구조하는 해경은 아이들을 배 안에 내버려둔 체로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수수방관만 했다.
해경의 구조 책임은 당연한것 아닌가?
물론 구조자 본인의 위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목숨걸고 불길에 뛰어들어 소중한 시민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노력에 왜 박수를 보내는가?
사명감 아닌가?
해경은 국가다.
국가가 시민의 생명을 등안시 한다면 어느 누가 국가를 믿고, 시민으로써 의무를 다 하겠나?
이런 국가 시스템은 누가 만드나?
이런 시스템을 움직이는 책임자가 바로 대통령 아닌가?
세월호 이전 2014년 1월에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를 기억하는가?
어느 누구도 그 리조트 붕괴사고로 정부 책임을 이야기 하지 않지 않는가?
사고는 어디서든 일어 날 수 있다.
하지만 사고를 조치하고 수습하는 과정이 이해가지 않는것 아닌가?
세월호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시간 동안 해경이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했다면 누가 정부나 대통령을 질타하겠는가?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에 세금을 내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시민들이 분노하는 또 하나는
대통령의 자세다.
애민정신. 국민을 올바로 섬기는 대통령. 이런 이야기는 허울좋은 구호가 아닌가?
말 그대로 모든 국민의 어버이라는 대통령의 자리를 차고 앉았으면면
자식이 죽어나가는데 미용사를 부른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가?
사람들이 대통령의 사생활을 왜 캐내려고 하겠나?
내 아이가 병원에서 죽어 간다는 전화받고 당신이라면 미장원가서 머리 손질하겠나?
그런 행동을 한다면 직장 동료들이 뭐라고 하겠나?
내가 밥을 먹고있는데 바로 옆에 굶주린 아이가 있다면 밥이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는것
그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동 아닌가?
콩 한쪽이라도 있으면 나눠 주고 싶은게 인지상정인데 하물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 300명이 물에 잠겨있는데 미용을 먼정 챙긴다는게 쉽게 이해가 가는일인가? 이러니 대통령의 사생활을 걸고 넘어가는게 아닌가?
무릇 군주는
백성의 슬픔을 보다듬고 백성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하는데
박근혜의 행동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찰 노릇 아닌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받은 보상금을 갖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데
그 돈 없어도 여태껏 먹고 살았는데 돈 보다 자식의 생명이 더 소중한것 아니겠나?
내 아이가 아직까지 저 배안에 들어있다면
그깟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당신은
10억 줄테니 아이를 팔라면 팔겠나?
회사동료는
제 말을 듣는둥 마는둥 모니터에 코를 박고있네요.
말귀를 못 알아 듣는건지
아니면
자신이 부끄러워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