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2019. 5. 8. 07:03

아내의 사진

 

아내가

사진 한 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얼굴이 이상하다

앞 트임 뒷 트임 한 눈

브이자 턱선과 잘 펴진 얼굴

새로 나온 앱으로 찍었다고 한다

 

이상하다는 답장을 보낸

아내는 이쁘지 않냐면서 투정한다

성형을 해 볼까 하는 은근한 바람은 양념이다

싫다고

단호한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내 얼굴이 아니니 나에게는 결정권이 없다

 

단지

당신이 성형하면

결혼을 결심했었던 당신 얼굴이 보고 싶어지면

나는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