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2019. 7. 25. 19:11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는 2005년에 출간한 저서 <개소리에 대하여>에서 "개소리의 본질은 그것이 거짓(false)이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이 가짜(phony)라는 데 있다."라고 주장한다. 거짓말쟁이와 정직한 사람은 게임에서 서로 반대편에 있긴 해도 모두 진실에 관심을 갖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개소리를 늘어놓는 개소리쟁이에게는 그런 제약이 없다.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진실의 편도 아니고 거짓의 편도 아니다.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그의 말이 현실을 올바르게 묘사하든 그렇지 않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자기 목적에 맞도록 그 소재들을 선택하거나 가공해 낼 뿐이다."
거짓말이 활개 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일부 사람이 믿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효과가 입증된 수단을 통해 뻔뻔하게 반복하면 그만이다.
[뉴필로소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