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에 대한 물음
매너리즘이라는 게시글과 관련하여 감독님께 질문을 하나 하였습니다.
[매너리즘 게시글 주소: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177]
질문: 감독님 매너리즘이란 게 익숙하고 편한 것에 파묻혀 발전 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000 선수의 경우 본인이 익숙한 것-장비, 자세, 멘탈 등-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 주었고, 그 자리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실패할 지도 모를 위험을
떠안으면서까지 변화를 추구해야 할까요?
답변: 타이거 우즈라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를 잘 아시죠? 골프 천재라고 하는 그는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서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한다면 무섭게 추격해 오는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 항상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변화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코치나 캐디 등 주변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변화를 준다면 2~3년간은 성적을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들이었죠.
하지만 그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었고 거짓말처럼 2~3년 동안은 바닥을 헤메 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변화의 시도에 성공했고 결국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양궁의 000 선수도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지만, 항상
그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에 대부분의 선수는 핸드폰을 보거나 개인 일상을 즐기지만 000 선수는
자신이 출전한 대회의 동영상을 보면서 연구하고 분석을 합니다. 다른 이들이 정지해 있는 시간에 그는
항상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나는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실력은 자부심
이라고 합니다. 자신감을 넘어 자부심을 갖출 실력을 키우는 것은 결코 우연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PS-000 선수는 결혼 후 신혼집을 태릉 선수촌 옆에 마련하였습니다. 살기에 편하고 좋은 시내가 아니라 변두리
선수촌 주변에 신혼집을 꾸렸다는 것은 결코 선수촌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자신에게 하는 결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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