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의자유 2

[연재3] 자유-자연계의 자유(3)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예속되어 살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어난 삶은 존재하지 않는 거죠. 인간 역시 자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구조차 자연의 일부이니 인간도 자연계를 벗어난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자연에 예속된 인간의 삶이 자유로운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난 게시물에서 밝혔듯이 본질을 추구하는 것은 자유롭다는 명제를 확인했습니다. 그 기준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자연계 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삶은 매우 고통스럽겠죠. 자연계에 존재하는 개별적 존재가 자유로운 상태라면 이 모든 것이 합쳐진 전체 자연계가 자유로운가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살고 있는 개체의 자유는 자연의 질서 그 자체의 자유와 같다.라는 개념이 성립됩니다. 짜인 틀 안에서..

[연재2] 자유-자연계의 자유(2)

[연재-2] 자유-자연계의 자유(2) 스피노자는 "한 사물이 자기 본성의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고 움직일 때 그 사물은 자유롭다"고 보았습니다. 모든 사물에 존재하는 고유한 성질을 본성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고 그것에 맞게 존재할(움직일) 때 그 사물은 자유롭다고 생각한 거죠. 우리는 자연계에서 자유를 생각하면 어디든지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떠올리지만 그런 움직임이 사물의 본성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나무는 땅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씨앗이 뿌려진 위치에서 싹이 트고 광합성을 하는 등. 나무가 그 자리에서 자라면서 고유한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나무는 그 자체로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 스피노자가 말한 자유입니다. 즉. 사물의 본질을 유지할 때 그 사물은 자연에서 자유로운 존재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