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작 노트/▷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8

1-2 太極動而生陽(2)

1-2 太極動而生陽(2) 愚謂 動而生陽하야 動極而靜하고 靜而生陰하야 靜極復動者는 言太極流行之妙 相推於無窮也요 一動一靜이 互爲其根하야 分陰分陽에 兩儀立焉者는 言二氣對待之體 一定而不易也라 邵子曰 用起天地先이요 體立天地後라하니 是也라 然詳而分之하면 則動而生陽, 靜而生陰者는 是流行之中에 定分이 未嘗亂也요 一動一靜이 互爲其根者는 是對待之中에 妙用이 實相流通也니라 내가 생각하건대 ‘動하여 陽을 낳아 動이 극에 달하면 靜하고, 靜하여 陰을 낳아 靜이 극에 달하면 다시 動한다.’는 것은 太極이 유행하는 묘함이 서로 무궁함에 미루어감을 말한 것이요, ‘한 번 動하고 한 번 靜함이 서로 그 뿌리가 되어 陰으로 나뉘고 陽으로 나뉨에 兩儀가 확립되었다.’는 것은 두 기운의 待對(상대)하는 體가 일정하여 바뀌지 않음을 말한 것..

1-2 太極動而生陽(1)

1-2 太極動而生陽(1) 1-2 太極動而生陽하야 動極而靜하고 靜而生陰하야 靜極復動하니 一動一靜이 互爲其根하야 分陰分陽에 兩儀立焉이니라 朱子曰 太極之有動靜은 是天命之流行也니 所謂一陰一陽之謂道요 誠者는 聖人之本이니 物之終始而命之道也라 其動也는 誠之通也라 繼之者善이니 萬物之所資以始也요 其靜也는 誠之復也라 成之者性이니 萬物各正其性命也라 動極而靜, 靜極復動하야 一動一靜이 互爲其根은 命之所以流行而不已也요 動而生陽, 靜而生陰하야 分陰分陽에 兩儀立焉은 分之所以一定而不移也라 蓋太極者는 本然之妙也요 動靜者는 所乘之機也니 太極은 形而上之道也요 陰陽은 形而下之器也라 是以로 自其著者而觀之면 則動靜不同時하고 陰陽不同位로되 而太極無不在焉이요 自其微者而觀之면 則沖漠無朕이로되 而動靜陰陽之理 已悉具於其中矣라 雖然이나 推之於前而不見其始之..

1-1 濂溪先生曰 (6)

[張伯行 註]此는 周子因易有太極之辭하야 黙契道體之本原하고 立象盡意하며 而復著說以明其蘊也라 無極은 止言其無形이요 太極者는 大而無以復加之至理也라 言上天之載 無聲無臭로되 而沖漠無朕之中에 萬象萬化 森然已具하니 蓋本無形迹可求로되 而實爲無以復加之至理라 此其所以爲造化之樞紐요 品彙之根柢也니라 이는 周子(周惇頤)가 ‘易에 太極이 있다.’는 말을 인하여 道體의 本原을 묵묵히 알고 象을 세워 뜻을 다하며 다시 〈太極圖說〉을 지어 그 깊은 뜻을 밝힌 것이다. 無極은 다만 無形임을 말했을 뿐이요, 太極은 커서 다시 더할 수 없는 지극한 이치이다. 上天의 일이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나 沖漠無朕(沖漠하여 조짐이 없음)한 가운데 萬象과 萬化가 森然히 이미 갖추어짐을 말하였으니, 본래 찾을 만한 形迹이 없으나 실로 다시 더할 수 없..

1-1 濂溪先生曰 (5)

愚按 節齋先生此條所論이 最爲明備어늘 而或者於陰陽未生之說에 有疑焉하나니 若以循環言之면 則陰前是陽이요 陽前又是陰이라 似不可以未生言이어니와 若截自一陽初動處萬物未生時言之면 則一陽未動之時를 謂之陰陽未生이라도 亦可也니 未生陽而陽之理已具하고 未生陰而陰之理已具하니 在人心則爲喜怒哀樂未發之中이니 總名曰太極이라 然具於陰陽之先而流行陰陽之內 一太極而已니라 내(葉采)가 살펴보건대 節齋先生이 이 조항에서 논한 것이 가장 분명하고 구비되었는데, 혹자는 ‘陰陽이 생겨나기 이전’이라는 말에 대하여 의심함이 있으니, 만약 순환(循環)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陰이 되기 이전은 陽이고 陽이 되기 이전은 또 陰이어서 미생(未生)으로 말할 수 없을 듯하다. 그러나 만약 한 陽이 처음 動하는 곳에 萬物이 생겨나기 이전을 잘라서 말한다면 한 陽이 동..

1-1 濂溪先生曰 (4)

故主太極而言이면 則太極在陰陽之先이요 主陰陽而言이면 則太極在陰陽之內니 蓋自陰陽未生而言이면 則所謂太極者 必當先有요 自陰陽旣生而言이면 則所謂太極者 卽在乎陰陽之中也라 謂陰陽之外에 別有太極하야 常爲陰陽主者는 固爲陷乎列子不生不化之謬요 而獨執夫太極 只在陰陽之中之說者는 則又失其樞紐根柢之所爲하야 而大本을 有所不識矣니라 그러므로 太極을 위주로 하여 말하면 太極이 陰陽의 이전에 있었고, 陰陽을 위주로 하여 말하면 太極이 陰陽의 안에 있는 것이니, 陰陽이 생겨나기 이전의 입장에서 말하면 이른바 太極이라는 것이 반드시 마땅히 먼저 있었을 것이요, 陰陽이 이미 생겨난 뒤의 입장에서 말하면 이른바 太極이라는 것이 곧 陰陽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陰陽 이외에 별도로 太極이 있어서 항상 陰陽의 주장이 된다.’고 말하는 자는 진실로..

1-1 濂溪先生曰 (3)

又曰 從陰陽處看이면 則所謂太極者便只是在陰陽裏어늘 而今人은 說陰陽上面에 別有一箇無形無影底 是太極이라하니 非也라하시고 又曰 太極은 只是天地萬物之理니 在天地則天地中에 有太極이요 在萬物則萬物中에 有太極이라하시고 又曰 非有以離乎陰陽이라 卽陰陽而指其本體라하시니 詳此三條컨대 皆是主陰陽而爲言也라 또 말씀하기를 ‘陰陽의 입장에서 보면 이른바 太極이란 것이 다만 陰陽의 속에 있는데, 지금 사람들은 「陰陽의 上面에 별도로 하나의 형체가 없고 그림자가 없는 것이 있는 바, 이것을 太極이라 한다」 하니, 잘못이다.’ 하였고, 또 말씀하기를 ‘太極은 天地 萬物의 이치이니, 天地에 있으면 天地 가운데에 太極이 있고 萬物에 있으면 萬物 가운데에 太極이 있다.’ 하였고, 또 말씀하기를 ‘陰陽을 떠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陰陽에 나..

1-1 濂溪先生曰 (2)

○ 蔡節齋曰 朱子曰 太極者는 象數未形而其理已具之稱이라하시고 又曰 未有天地之先에 畢竟 是先有此理라하시고 又曰 無極者는 只是說這道理니 當初元無一物이요 只是有此理而已니 此箇道理 便會 動而生陽, 靜而生陰이라하시니 詳此三條컨대 皆是主太極而爲言也라 ○ 채절재(蔡節齋: 蔡淵)가 말하였다. “朱子가 말씀하기를 ‘태극(太極)은 상수(象數)가 나타나기 전에 그 이치(理致)가 이미 갖추어진 것의 명칭이다.’ 하였고, 또 말씀하기를 ‘天地가 있기 이전에 필경 먼저 이 이(理)가 있다.’ 하였고, 또 말씀하기를 ‘無極이란 다만 이 道理를 말한 것이니, 당초에는 원래 한 물건도 없었고 다만 이 이치만 있을 뿐이었는데, 이 道理(太極)가 곧 動하여 陽을 낳고 靜하여 陰을 낳은 것이다.’ 하였으니, 이 세 조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

1-1 濂溪先生曰 (1)

近思錄集解 卷之一 道體 凡五十一條 1-1 濂溪先生曰 無極而太極이니 朱子曰 上天之載 無聲無臭而實造化之樞紐요 品彙之根柢也라 故曰 無極而太極이라하니 非太極之外에 復有無極也라 上天之載: 중용33장 樞紐: 지도리는 문을 열고 닫을 때 경첩에 끼워진 쇠막대를 말한다. 이것이 없으면 문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根柢: 모든 존재 원리 이 卷은 性의 本原과 道의 체통(體統:전체)을 논하였으니, 學問의 강령(綱領)이다. 1-1 염계선생(濂溪先生)이 말씀하였다.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니, 朱子가 말씀하였다. “上天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나 실로 조화(造化)의 추뉴(樞紐:사물의 중요한 요점,중추)이고 품휘(品彙:만물)의 근저(根柢:근본,뿌리)이다. 그러므로 ‘無極이면서 太極’이라 하였으니, 太極 이외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