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작 노트/▷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1-2 太極動而生陽(2)

(패밀리) 2022. 8. 7. 08:07

1-2 太極動而生陽(2)

 

<원문>

愚謂 動而生陽하야 動極而靜하고 靜而生陰하야 靜極復動者는 言太極流行之妙 相推於無窮也요
一動一靜이 互爲其根하야 分陰分陽에 兩儀立焉者는 言二氣對待之體 一定而不易也라
邵子曰 用起天地先이요 體立天地後라하니 是也라
然詳而分之하면 則動而生陽, 靜而生陰者는 是流行之中에 定分이 未嘗亂也요
一動一靜이 互爲其根者는 是對待之中에 妙用이 實相流通也니라

 

<번역>
내가 생각하건대 ‘動하여 陽을 낳아 動이 극에 달하면 靜하고, 靜하여 陰을 낳아 靜이 극에 달하면 다시 動한다.’는 것은 太極이 유행하는 묘함이 서로 무궁함에 미루어감을 말한 것이요,
‘한 번 動하고 한 번 靜함이 서로 그 뿌리가 되어 陰으로 나뉘고 陽으로 나뉨에 兩儀가 확립되었다.’는 것은 두 기운의 待對(상대)하는 體가 일정하여 바뀌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邵子가 말하기를 “用(운용)은 天地 이전에 일어나고 體(형체)는 天地 이후에 확립되었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나누면 ‘動하여 陽을 낳고 靜하여 陰을 낳는다.’는 것은 流行하는 가운데 분수가 일찍이 어지럽지 않고,
‘한 번 動하고 한 번 靜함이 서로 그 뿌리가 된다.’는 것은 待對한 가운데에 妙用이 실로 서로 유통하는 것이다.

 

<해설>

◎ “用(운용)은 天地 이전에 일어나고 體(형체)는 天地 이후에 확립되었다.”: 沙溪가 말씀하였다. “用과 體는 모두 陰陽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陰陽의 用은 天地가 나타나기 전에 시작되고 陰陽의 體는 天地가 이미 이루어진 뒤에 비로소 성립되니, 天地 또한 陰陽 가운데의 한 물건이다. 體는 形體의 體이니, 氣가 用이 되고 質이 體가 된다.”

 

살펴보건대 朱子는 動하여 陽을 낳고 靜하여 陰을 낳는 것을 가지고 一定하여 옮길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葉氏는 이것을 流行이라 하였고, 朱子는 動과 靜이 서로 뿌리가 되는 것을 가지고 流行이라 하였는데 葉氏는 이것을 一定하여 바뀌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말뜻이 자못 다르다. 그러나 葉氏 또한 ‘流行하는 가운데에 定分이 일찍이 어지럽지 않고 對待하는 가운데에 妙用이 실로 서로 流通된다.’고 말하였다.

'▶ 습작 노트 > ▷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太極動而生陽(1)  (0) 2022.06.21
1-1 濂溪先生曰 (6)  (0) 2022.05.02
1-1 濂溪先生曰 (5)  (0) 2022.04.24
1-1 濂溪先生曰 (4)  (0) 2022.04.16
1-1 濂溪先生曰 (3)  (0)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