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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님의 DIY 폼 다다미 일주일 사용 후기

(패밀리) 2016. 3. 4. 16:51

주광일님의 DIY 폼 다다미 일주일 사용 후기입니다.


활을 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다다미 입니다. 기존 짚 형태의 다다미는 사용 기간이 짧고, 후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컴파운드를 사용하는 분들은 폼 다다미를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폼 다다미 역시

화살 회수에 어려움이 있고, 짚과달리 사용을 할 수록 다다미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 때문에 표적지 부착이 어려운

단점도 존재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짚 다다미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가격은 폼 다다미의 사용을 방해하는 큰

요인이 되곤 합니다. 이러한 장,단점을 모두 고려했을 때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른 호,불호에 따라 짚다다미가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폼 다다미를 더 선호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다다미의 장,단점



짚 다다미

폼 다다미

장점

- 폼 다다미 대비 가격이 싸다.

- 짚 다다미 대비 수명이 길다

- 화살 회수가 용이하다.

- 사후 처리가 용이하다

- 사용에 따른 다다미의 손상이 비교적 적다.

- 화살을 잘 잡아준다.

- 친 환경적이다.

- 보관이 쉽다.

단점

- 사후 처리가 어렵다.

- 짚 다다미 대비 가격이 바싸다

- 화살의 관통이 잘 된다.

- 다다미의 손상 부위가 떨어져 나간다.

- 보관이 어렵다.

- 화살 회수가 어렵다.


- 짚 다다미 대비 제작이 어렵다.

 

 

▶다다미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파운드가 높지 않은 리커브는 짚 다다미를 선호하며, 컴파운드는 폼 다다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수원 주광일님으로 부터 DIY식 폼 다다미를 구입하였습니다.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폼 블럭을 쌓아서

활용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다다미보다 효율적이며,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단품 폼을 두장 구입하여 활용 했었는데 지금 구매한 폼은 그 때의 폼 보다 무르게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유는 예전

폼이 화살을 뽑기 어려워 좀더 잘 뽑히도록 개선된 제품이라는 설명 이었습니다. 폼 다다미는 단단하냐 무르냐에 따라

제품의 성격이 확연히 달라지는 만큼 두 폼을 비교하여 리뷰를 준비하였습니다.


기존의 폼은 공식 대회에 사용되는 폼 다다미의 가준데 들어가는 부분과 같은 제질과 경도임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번

폼은 확실히 기존 폼 보다는 무르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제질의 변경되었는지 압축딘 정도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무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성품의 폼다다미는 현재 구매한 폼 블럭보다는 더 단단합니다.



테스트 환경

활: 호이트 프로콤프 XL 58.5파운드, 28.5인치 / 호이트 프로콤프 48파운드, 25인치 

화살: 이스턴 X-10 프로튜어 420번, 프로투어 720번

거리: 50미터

테스트 시간: 6시간 정도[일주일]


새 다다미를 설치하고 활을 쏘면 짚 다다미와 폼 다다미의 성격이 확실히 구분 됩니다. 컴파운드가 폼다다미를 선호하는

첫번째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짚으로 만든 새 다다미는 매우 딱딱합니다. 이는 화살에 주어지는 데미지가 높은데 폼

다다미는 짚에 비해 충격이 훨씬 덜 합니다.

화살피 파고 들어가는 깊이는 비슷하여도 쑥~ 박히는 폼에 비해 짚으로 만든 다다미는 충격음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첫 발사때 화살이 박힌 정도입니다.


▶폼이 물러서 그런지 박히는 깊이가 기성품 보다 깊이 박힙니다. 그 반면 화살을 뽑는데는 확실히 편합니다.


▶3시간 정도 발사후 폼의 상태: 복원력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폼이 무른 관계로 복원력이 기성품 보다는 다소

부족하지만 크게 나쁜 정도는 아닙니다.


▶무른 형태의 폼의 단점입니다. 화살 구멍의 폼이 경사지게 밀려 들어간 모습입니다. 아래 기성품 폼과 비교해 보면

 밀려 들어간 깊이와 넓이가 다소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폼이 밀려 들어간 부분이 크면 아래 사진처럼 화살이 표적지를 찝으면서 박히게 됩니다. 폼을 사용 할 수록 표적지가

 찝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화살이 표적지를 찝고 들어가면 표적지의 낭비가 심해 집니다.


▶한시간 동안은 화살에 오일을 바르고 관통 시험을 했습니다. 오일을 바를때와 바르지 않을 때 관통된 정도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일을 발랐을 때 맨손으로도 쑥 뽑힐만큼 잘 뽑혔습니다. 물론 오일을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잘 뽑힙니다.



폼 다다미가 확실히 짚 다다미보다 사용하기엔 편리 합니다. 그럼에도 폼 다다미가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비싼

 가격때문입니다.122Cm짜리 기성품 폼 다다미의 인코어 가격이 30만원을 훌쩍 넘는 후덜덜한 가격은 폼 다다미의

구입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주광일님이 판매 하시는 폼 블럭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짚다다미는 물론 기성품 폼다다미도 오랫동안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주강일 님의 폼 다다미가 최고의가성비를 가졌다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말씀드리면 폼의 단단한 정도는 현재의 제품 보다는 지난 제품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기성품 폼의

단단한 정도가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오랫동안 테스트 하여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이 테스트는 화살이 박히거나

뽑히는 상태는 물론 폼을 얼마나 오래 사용 할 수 있는지 까지 많은 테스트를 거쳐 나온 제품이니 만큼 제품의 신뢰도가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화살에 오일을 바르는 수고가 불편하지 않다면 기성품과 비슷한 형태의 단단함을 유지하는데 한표를 던지면 허접한

일주일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