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평전
케네디 평전은 역대 대통령에 관한 연구와 저술로 이름난 로버트 댈럭이라는 역사학자에 의해 쓰여졌다. 수 많은 참고문헌과 기록. 인터뷰로 기술된 평전은 방대한 분량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1290여 쪽에 달하는 본문 내용만 보더라도 그가 케네디 평전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본 평전은 케네디의 증조부 패트릭 케네디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1840년대 후반 감자 대기근으로 인해 아일랜드에서 살기가 어려워 미국으로 이주 온 케네디 가문 은 신분상승욕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는 한 세대가 나 이후 미래의 세대에 미치게 되는 영향이 어떻게 작용 하는 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차지하는 30년이 앞으로 이어질 100년 집안의 역사에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가? 에 대한 물음에 가장 적당하게 답을 해 주고 있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병을 달고 살았던 케네디는 그의 겉모습만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어려운 병마를 이기고 살아온 그의 삶은 가히 인간의 의지를 초월했다는 표현이 적절 하리라.
고통을 이기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을 하고, 고통을 이기고 선거에 뛰어들고 고통을 이기고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써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들은 삶의 뚜렷한 목표와 간절히 바라는 정신이 합쳐 진다면 어떤 장애물도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방대한 책의 분량 속에 그의 모든 사생활과 더불어 비록 짧은 분량이기는 하나 한국전쟁을 생각하는 미국두뇌집단의 모습들과 베트남전쟁의 전초전인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을 객관적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하기도 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대에 그들이 바라보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간의 이념의 모습들은 반세기동안 분단 국가로 지내온 우리들의 모습과 분명히 대비되는 생각들을 읽을 때 그 동안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짧았으며 우리가 생각 해 왔던 것들에 대한 이념의 뿌리를 다시 되 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하기도 한다.
미국이 아닌 전 세계가 사랑한 대통령 J.F.K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 꺼왔기에 그가 걸어온 길들이 더욱 값지게 보이는 것은 아닌가?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라는 그의 연설내용을 곱씹으며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다.
'▶ 습작 노트 > ▷ 독서 계획·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에 주문한 책 (0) | 2013.03.01 |
---|---|
3월 독서 계획 (0) | 2013.03.01 |
스페인 내전 (0) | 2013.02.22 |
2월 월간 독서 계획 (0) | 2013.02.16 |
2013년 1월 독서 결과 (0) | 201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