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도 100%를 자랑하는 순수 컴파운드 동호인 아줌마가 두번째 도전을했습니다.
첫번째는 지난 번에 블로그한 국가대표 선발점 참가하기였는데, 양궁협회의 기준점수인 1300점을 훌쩍 넘기고도
[2014년 컴파운드 1차대회:1354점] 실제 대표선발전 때에는 바뀐 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후덜덜한 점수 차이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어차피 기대도 안 했기에 다행히 멘탈 붕괴는 없었습니다.]
선발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 두번째 도전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인천 아시아게임 자원봉사.
뭐 별로 어려울것 같지 않은 도번이지만 유치원다니는 딸아이를 챙기면서 아침9시~저녁6시 즘음까지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 고된 자원봉사를 기쁜마음으로 마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16일~오늘 28일까지
13일간의 자원봉사와 세번의 교육까지 소화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게다가 와이프에게 주어진 일은
VIP Room에서 각국 VIP들의 의전을 담당하는 일 이었으니 부담감은 백배였습니다.
원래 기록실 자원봉사자를 통솔하는 역활이었는데 아무래도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양궁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협회 직원,
일선 감독. 코치님과 선수들까지 모두 안면이 있는 관계로 타 자원봉사자들보다 VIP Room에서 일 하기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봉사 역활이 바뀐듯 합니다.[절대로 예뻐서 바뀐게아님을 밝혀 둡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 개최지도 인천이니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자칫 대회에 누를 끼칠까봐 흔한 기념사진 사진 한장도 찍지 않았었는데 오늘 마지막 날이라 인증샷 한번 찍어보내라는
신우철 선생님[컴파운드 코치님]과 시합때 함께 활을 쏘는 컴파운드 대표 선수들과 잠깐 짬을 내서 사진을 찍어보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활을 쏠 수 있다는 기쁨과 큰 대회를 치르느라 고생한 그 끝의 아쉬움이 남는 등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감을
남기며 우리 아줌마는 딸 아이를 씻기러 욕실로 들어갑니다.
벌써 40을 바라보는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열정 하나만큼은 젊은 친구들 못지 않은 우리 아줌마의 대단한 도전은 세번째
이야기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줌마의 세번째 도전을 기대 해 주세요..^^
▶여자 컴파운드 선수들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장비를 두러왔는데 그 앞에서 울고있는 와이프를 보면서 선수들이
[언니는 왜 울어요?]라고 물었답니다. 컴파운드 선수들이 참으로 많은 고생 한 것을 잘 알고있으니 금메달 딴것이
남의 일 같이 않은게 당연했다고합니다.
▶신우철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코치님과 한 컷. 이 분이 컴파운드 대표팀 코치된 사연도 기가막힙니다.
컴파운드를 전혀 모르는 고등학교 코치님이 컴파운드 대표팀 코치라는 어려운 자리에 도전을 하는 중대 기로에
섰을 때 사모님의 적극적인 응원이 없었다면 결코 시작 하지도 못했을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위대함은 다릅니다.
▶정의선 회장님이 선물로 주신 기념인형. 협회장님의 양궁사랑은 장난이 아닙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백화점 도시락[1만7천원상당] 을 대회기간 내내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른 종목 자원봉사자들이 엄청 부러워했다는...
▶오늘 마지막 날이라 대표팀 단체전 경기를 관람 했다고합니다. 오랫동안 활을 쏴서 이제는 경기를 읽는 눈이며
선수들의 자세가 다 보이니 제 정신으로 관람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원래 모를때가 제일 재미있 것 같습니다.
▶이응경 리커브 국가대표 코치님이 기념으로 주신 메달 기념 꽃다발. 이응경 선생님과는 오래전 KBS해설위원으로
활동 할 때 처음 알았는데 지금 LH 코치님이 되었는데도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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