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원형 경기장 안에서 싸움을 한다.
경기장에서 싸우는 선수들은 소속 팀이 있거나 아니면 팀 없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개인자격으로 출전을 한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엄격한 선발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아야 하고 팬들에게 선수로서의 자질이 충분한지 검증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물론 소속사에서 자체로 뽑는 선수들이 있지만, 선수로 선발되는 기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엄격한 시험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은 계약기간 동안 소속사의 이익과 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의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들의 삶의 기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가 열리고 선수들은 소속 팀을 대표해서 치열한 싸움을 한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결과가 어떻든 반드시 즐거운 건 아니다. 승자편에서 즐거워 하고 패자 편에서 아쉬워해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가 않다.
우리는 이 희안한 스포츠를 국회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