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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사의 타겟패닉 극복 훈련-1

(패밀리) 2016. 5. 28. 08:38

'이'여사의 타겟패닉 극복 훈련-1


타겟패닉은 심리적 불안에서 시작 됩니다. 그 불안이 조준의 불안에 기인할 수도 있지만, 점수나 자세, 장비의 불안에서 시작 되기도합니다. 활 쏘기에서 패닉 현상이 발생하면 활 쏘는 행위가 즐거운 운동이 아닌 스트레스가 되고 맙니다. 활 쏘기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한 마음에서 활 쏘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타겟패닉의 종류

행위적 패닉

1. 조준 불안: 조준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현상 입니다.

                   타겟의 중앙에 조준점을 위치 시켜야하는데 조준점이 타겟 중앙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타겟 주변[붉은색 부근]을 맴 돌거나 상,하,좌,우의 벗어난 지점에서 중앙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입니다.

2. 버티기 불안: 앵커 이후에 조준점이 타겟의 중앙을 거쳐 바깥으로 벗어나는 현상 입니다.

                     조준 불안과 비슷합니다. 첫 조준은 잘 되지만, 첫 조준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타겟의 중앙을 벗어 난 후 다시 조준 할 수 없는 상태를 말 합니다.

3. 슈팅불안: 조준은 잘 되는데 쏴야 할 순간에 쏘지 못하는 상태 입니다.

                 조준이 잘되고 발란스가 잘 맞는 순간에 발사하지 못하여 발란스가 틀어지는 현상입니다. 

                 슈팅 타이밍이 어긋나  발란스가 틀어져 올바른 슈팅이 되지 못하여

                 슈팅 순간에 조준점이 벗어나버려 다음 화살의 슈팅때 더욱 망설여 지게됩니다.


행위적 패닉은 위와 같이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활 쏘는 행위의 불안이 심리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경우 입니다.


심리적 패닉 (기록 패닉): 대회에서 기준이 되는 수상 점수대가 존재 합니다.

                  그 점수를 반드시 기록 해야만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클 경우 나타나는 패닉입니다.

                  또는 개인 평균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로 나타 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 엔드. 한 엔드마다 자신의 점수를 기록하면서 합산 점수를 계산 할 경우 자신의 평균점수.

                 혹은 최고 점술를 기록하기 위해 남은 엔드에서 몇 점을 반드시 쏴야 한다는 심리적 불안을 말 합니다.

                 시합 도중에 점수를 계산하지 말아야 하는 불문율이 있는데 이는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가 지속 될 경우

                  패닉으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비 패닉: 흔히 장비병 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시합에서 장비의 손상에 따른 결과가 패닉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시합을 앞두고 장비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데 이는 본인의 문제를 장비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약간 흔들리는 조준기가 신경 쓰이거나, 보풀이 일어난 디루프가 끊어 질 것 같은 불안한 심리가 시합까지 이여져

                 결국 시합을 망치는 경우 입니다. 이런 장비의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경우 모든 문제를 장비의 문제로 돌리려는

                 장비병이 나타나게 됩니다.


패닉현상은 한 가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복합적으로 나타 납니다. 패닉 자체가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 하므로 모든 패닉이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패닉의 종류를 나누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함입니다. 현재 나타나는 패닉현상에 최초에 장비병에서 출발 했는지 아니면 슈팅 불안에서 출발 했는지를 확인 하는 것이 패닉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패닉은 복합적으로 일어나므로 그 근본 원인을 찾는것이 패닉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패닉이 발생하는 과정

패닉현상은 압박에서 출발합니다. 어떤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조건과 어떤 목표를 도달해야 하는 조건.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접근 방법이 개인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이런 압박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심리적 압박이 지속 될 경우 패닉현상으로 발전 하게 됩니다. 이런 패닉현상은 당사자의 인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즉. 심리적인 압박이 지속 될 경우 개인은 일반적으로 상황[결과]을 애써 외면하는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이는 당사자는 '나는 괜찮아'를 말 하지만 이미 몸은 괜찮치 않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내가 불편한 상황에서 그 불편한 상황을 떨쳐 버릴 수 있는 해소 방법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도로 긴장한 상황에서 긴장을 떨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긴장을 해소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결국 불편한 상황들의 연속에 익숙해 지게 됩니다. 이른바 압박감을 인지하는 기능이 떨어져 그 압박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른바 인지부조화 상태가 발생합니다-


타겟 패닉을 경험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시합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모른체 시합이 지속 될수록 그 압박이 강해지고 여기에 '코치'나 '감독'의 압바이 더해져 결국 현실적인 상황을 애써 외면 함으로써 불편한 현상을 떨쳐버리려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나 자세는 패닉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심리적 압박에서 출발한 패닉 현상이 스트레스가 가중 되면서 실제 패닉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현상이 패닉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면 이미 패닉은 상당히 지속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예를들어 현재의 패닉 상황이 심리적 패닉이라는 것은 오로지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심리적 상담을 통한 데이타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당사자 외에는 지금의 상태가 패닉 상황인지 알기어렵습니다.


<패닉은 본인이 빠른 시간에 패닉이라는 것을 인지 하는것이 중요 합니다.>


패닉의 판단은 무척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조준이 어려운 상황이 심리적인 이유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형상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슈팅때 조준점을 지키지 못하는 원인이 심리적인 이유인지 아니면 단순한 '펀칭'인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펀칭'에 의해 조준점을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펀칭'이 슈팅 발란스의 문제로 발생하는 '펀칭'인지 아니면 패닉현상에서 발생하는 '펀칭'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패닉의 판단은 당사자의 경력, 과거 수준, 자세, 현재의 심리적 상태등을 면밀히 따져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문제인지도 가려야 합니다. 이렇듯 현재의 상태가 패닉상황인지 인식을 한 단계라면 이미 패닉과 같은 상황이 꽤 오랫동안 지속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현재 나의 상황이 '패닉'의 일종이라는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상황에서의 극복 훈련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진짜로 패닉 현상인지 아니면 단순한 슬럼프인지 확인 하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패닉극복하기

 타겟패닉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당사자의 '의지' 입니다. 패닉 현상을 극복하는것은 무척 지루하면서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미 패닉에 길들여진 몸과 마음을 바로 잡는것은 감기처럼 한 번의 약처방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패닉'을 극복 하고자하는 당사자의 의지가 매우 강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본인을 지워야 합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첫 번째 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모든 상태를 초기화 시켜야하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경력, 과거의 점수, 활을 대하는 마인드등 모든 부분을 백지화 시키는 과정이 필수로 따라야 합니다. 이미 검게 물들어 버린 도화지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검게 물든 도화지를 찟어 버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대화와 자세입니다. 패닉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 방법이 올바른지를 판단 하기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코치와 대화를 해야합니다. 감기 환자의 배를 가를 수 없듯이 원인에 맞는 훈련 방법이 필요한데 그 훈련법이 자신의 패닉을 극복하는데 실제 도움이 되는지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며 스스로 내린 대답을 '코치'와 공유하여 훈련 과정의 변화를 제때 해 주어야 올바른 극복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부터는 방법론 입니다. 패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 일지'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일지를 통해 그날의 컨디션. 자세의 정도. 훈련 방법. 훈련의 효과를 기록하여 변화되는 모양과 형태를 분석해서 올바른 훈련 방법을 결정 해야 합니다.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진료챠트'를 작성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섯 번째는 단거리 쏘기, 눈 감고 쏘기, 반복해서 조준하기, 변형된 타겟을 이용하기등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먼저 적용 할 지는 순전히 당사자의 패닉 현상과 원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실시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의 패닉 훈련에 들어가는 방법이 '단거리'쏘기 입니다. 5미터 내외의 단거리에서 쏘면서 본인의 자세를 점검하는 방법은 필수로 해야 합니다.


<패닉이 당사자의 문제라면 이를 극복하는 것도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 '이'여사의 타겟패닉 극복 훈련


▶ 패닉의 원인과 패닉 판정: '이'여사는 작년부터 기록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패닉은 아니었습니다. 기록저하가 지속 되면서 패닉으로 발전된 형태인데 사실 패닉이라는 판정을 내리기 애매할 정도입니다.

우선 심리적인 불안이 크지 않습니다. 물론 본인릐 표현을 모두 믿기는 어렵지만 당사자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심리 상태를 외면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조준의 어려움이 심리적인 요인에서 나타 났다고 보는 몇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1. 경력: 10년을 훌쩍 넘긴 경력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10년 이상 활을 쐈으면 본인의 몸 상태를 잘 아는 만큼 조준이 어렵거나 조준점을 지키기

어려운 원인이 신체 상태, 웨이트 상태, 자세에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 자세: 자세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깔끔 합니다. 웬만한 전문 선수보다 자세가 좋다고 할 정도입니다.

3. 점수: 화살이 잘 들어갈 때는 50미터 기준으로 57점 정도를 쏘기도 합니다. 잘 될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점수 편차가 심하니 기술적인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4. 장비: 장비는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도록 관리를 해 주고있으며 튜닝도 확인을 하는 편 이므로 장비의 영향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5. 신체: 조준의 어려움이나 조준하 왼팔 버티기가 어려운 것이 신체적 조건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과거에도 비슷한 상태로도 잘 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6. 감각: 이 부분에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 본인이 쏘는 상태를 감각적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주로 활을 늘려서 쏘는 스타일인데 그 늘리는 감각이 많이 둔감해져 있습니다.


▶ 극복훈련


1. 포지션과 펀칭 슈팅법: 기존의 속 근육을 늘려서 슈팅하는 방법은 감각에 많이 의존합니다. 조준 스트레스로 인해 본인의 자세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므로 속 근육을 늘려 슈팅하는 방법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소프트한 자세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우선 드로잉 후 앵커까지 자세의 포지션을 만듭니다. 이 후에 힘 점을 지키고 속 근육을 늘리는 방법을 버리고 적당한 포지션을 만드는 것으로 슈팅전 자세를 끝 냅니다. 이후에 슈팅까지 동작은 홀딩 상태를 유지하고 슈팅은 주먹쥐는 상태의 슈팅인 펀칭 형태의 슈팅법으로 자세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2. 이클립스와 물발울은 무시: 기본 자세가 좋고 자세 홀딩 상태도 좋으므로 이클립스를 맞추거나 물방울을 맞추는 동작은 생략 합니다. 이클립스가 다소 맞지 않거나 물방울이 정 중앙에 위치하지 않아도 점수에 주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런 자잘한 부분에 신경 쓰는 것을 줄여주어 자세와 조준에 더 집중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줍니다.


3. 조준 부담 줄이기: 우선 목표를 9점 이상의 노란 부분에 화살이 잘 모이도록 맞춥니다. 애써 X-10이나 10점을 쏘려고 하기보다 안정적으로 9점으 ㄹ쏘는것이 더 중요하므로 조준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4. 눈 감고 30미터 쏘기: 30미터에 장거리 표적지를 붙이고 눈 감고 쏘는 훈련을 합니다. 패닉 극복 훈련의 가장 중심이되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리가 가깝고 장거리 표적을 사용 하므로 조준 부담이 적습니다. 이는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함 입니다.

   - 눈을 감고 쏘므로 자신의 동작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왼팔 버티기 위주로 자세 연습을 하는데 눈을 감아 시력을 차단 하여 다른 감각을 극대화 해서 본인의 자세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 조준 후 눈을 감고 쏘는 과정이 다소 길므로 충분히 자세를 잡고 홀딩하는 훈련이 됩니다. 쉽게 자세가 무너지거나 슈팅 타이밍이 너무 빨라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칠 수 있습니다. 



▶ 향후 예정인 훈련


위의 훈련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다음 단계는 조준 시간을 늘리는 훈련 법 입니다. 조준이 잘 안되어 조준에 대한 자심감이 떨어지고 부담이 많아 그동안 완전하지 못한 조준에서 빠르게 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조준법에 대한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훈련 방법은 단거리에서 표적지를 붙이고 조준후 초 시간을 재서 조준을 버팁니다.[속으로 숫자를 셉니다.] 격발은 하지않고 다시 활을 내리고, 인터벌을 가진후 다시 조준하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여 조준 시간을 충분히 늘리고 버틸 수 있도록 합니다. 앵커후에 조준 시간은 토너먼트 시간이 20초 인것을 고려하여 10초까지 버티면서 조준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후 표적지의 크기를 줄여가며 조준 훈련을 하도록 합니다. 이 훈련의 다른 장점은 본인의 슈팅 타이밍을 일정하고 충분히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패닉 극복에 도움되는 훈련법 중 하나 [아처 트레이닝-7] 멘탈 유지를 위한 간단한 방법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