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伯行 註]此는 周子因易有太極之辭하야 黙契道體之本原하고 立象盡意하며 而復著說以明其蘊也라 無極은 止言其無形이요 太極者는 大而無以復加之至理也라 言上天之載 無聲無臭로되 而沖漠無朕之中에 萬象萬化 森然已具하니 蓋本無形迹可求로되 而實爲無以復加之至理라 此其所以爲造化之樞紐요 品彙之根柢也니라 이는 周子(周惇頤)가 ‘易에 太極이 있다.’는 말을 인하여 道體의 本原을 묵묵히 알고 象을 세워 뜻을 다하며 다시 〈太極圖說〉을 지어 그 깊은 뜻을 밝힌 것이다. 無極은 다만 無形임을 말했을 뿐이요, 太極은 커서 다시 더할 수 없는 지극한 이치이다. 上天의 일이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나 沖漠無朕(沖漠하여 조짐이 없음)한 가운데 萬象과 萬化가 森然히 이미 갖추어짐을 말하였으니, 본래 찾을 만한 形迹이 없으나 실로 다시 더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