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윤동주-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 '우러르다'라는 표현을 우리말 사전에서는 두 가지로 이야기한다. 하나는 '위를 향하여 고개를 정중히 쳐들다.'라는 말과 '마음속으로 공경하여 떠 받들다.'라는 풀이다. 윤동주의 '서시'에서는 '우러르다'라는 표현에 대해서 어떤 해석을 붙여도 같은 의미로 전달된다. '하늘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쳐든다.'로 해석하거나 '하늘을 향해 그 무엇인가를 마음속으로 공경하고 떠 받들다.'로 해석하든 간에 구절이 전달하는 의미는 오로지 하나를 향해 있다. 윤동주는 서시의 첫 구절을 통해서 도덕적인 가치 기준을 분명히 전달 하고있다. 이는 자신이 다다르고자 하는 도덕적 가치와 같다. 시인은 '하늘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떳떳해야 함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