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2] 베니스의 상인-윌리엄 세익스피어 포오셔: 자비의 본질은 강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하늘에서 대지 위로 내리는 고마운 비와 같습니다. 이것은 이중의 축복으로 베푸는 자와 받는 자를 동시에 축복해줍니다. 이것은 가장 위력 있는 것 중에서도 가장 위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왕좌에 오른 임금을 왕관보다 더욱 임금답게 해줍니다. 임금의 홀은 지상 권력의 상징이며 위풍과 존엄의 표지로 거기에는 임금의 위엄과 황공함이 깃들어 있지만 자비는 그 홀이 상징하는 위력을 초월하여 임금의 가슴속 옥좌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하느님께서 친히 지니신 덕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자비심을 발휘하여 처벌을 완화시킬 때에 지상의 권세는 비로소 하느님의 권세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이여, 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