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활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바로 [드로우 랭스]로 인한 어려움입니다.
나의 정확한 [드로우 랭스]를 모르거나, 실력이 늘면서 랭스가 길거나 짧게 느껴질 경우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파운드의 변화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보유한 활을 중고로 팔고 새 활로 사면 깔끔하지만 쩐의 압박에 인해서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동호인 분들이 금전적 부담이 적으면서 편하게 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캠 교체를 통해 스펙을 바꾸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캠 교체 요령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활 상태 확인
▶ 우선 캠을 교체할 활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합니다. [진주 불스아이 클럽의 김국환님의 활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 분홍색이 예쁩니다. 옆에서 여자 활이냐고 눈을 흘깁니다. 아니라고 해도 반만 믿는 눈치입니다...ㅋㅋㅋ
▲ 활이나 캠의 앞,뒤 사진을 찍어 둡니다. 이유는 캠이나 현을 교체하는 게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니다 보니 간혹 정신줄 놓을 경우에는 뭐가 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현재 림 볼트의 상태와 파운드를 체크 합니다. 캠을 교체한 후에 최대한 비슷하게 다시 맞추는 데 필요한 정보입니다.
▲ 핍 사이트의 높이를 확인합니다. 매우 중요한 작업인데 [T]게이지에 디루프의 중심과 핍의 높이를 마킹해 두면 현을 교체하거나 활의 장비 점검을 할 때 유용 합니다. 연습 때 핍의 높이가 안 맞는 것 같으면 [T]게이지를 활용하여 핍 위치를 확인하는게 빠르고 편리합니다.
사진의 [T]게이지 보다는 리커브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T]게이지가 좋습니다.
▲ 튜닝 챠트를 확인합니다. 기존 캠의 튜닝챠트와 바꿀 캠의 튜닝 챠트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캠 교체는 컨텐더 엘리트의 2번 캠을 프로콤프 엘리트에 장착하는 작업이므로 컨텐더에 쓰던 스트링이 프로 콤프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줄여야 하므로 튜닝챠트를 확인하여 기존의 스트링 셋트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활의 튜닝챠트는 각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현의 길이 |
컨트롤 케이블 길이 |
버스 케이블 길이 |
현재 활에 달린 스트링 셋 |
49.50" |
40.50" [사용가능] |
38.50" [사용가능] |
제가 판 2번 캠의 스트링 셋 |
51.50" [사용가능] |
41.75" |
39.50" |
현재 활에 캠을 교체할 경우 |
50.50" |
40.75" |
38.75" |
▲ 준비물들 입니다. 보우프레스와 핀셋,등...
▣ 캠 교체작업
이제 캠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우프레스에 활을 물리고 현을 제거 합니다. [휴대용 보우프레스는 캠이나 림을 교체하는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바깥 와샤를 제거하고 샤프트를 밀어서 캠을 분리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캠과 림 사이에 있는 링이 캠의 좌,우에 한 개씩 들어가 있는데 이 링의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링의 위치가 바뀌면 캠이 틀어져 버립니다.
▲샤프트가 잘 밀리지 않는 경우에는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밀면 편리 합니다.
▲ 링의 분실을 막기 위해서 샤프트와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링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줍니다.
[외부에서 작업할 경우 와샤같은게 바닥에 떨어져 도망가 버린다면 아주 난감해집니다. 주의하세요!!!]
▲교체할 캠의 베어링 부위에 오일을 바르고 잘 닦아 줍니다.
[오일은 고속스핀들유를 사용합니다. 일명 미싱기름인데 인터넷에서 한 통 사서 약국에서 200원 하는 주사기에 넣어서 사용하면 싸고 푸짐하게 쓸 수 있습니다. 팔뚝에 주사하지 마세요~ 활에 양보하세요~]
▲위, 애래 캠을 교체하고 스트링을 다시 장학하면 기계적인 작업은 완료가 됩니다.
▣ 기본 튜닝작업
캠 교체가 끝났으며, 기본 튜닝을 해 줍니다.
▲캠 타이밍을 맞춰 줍니다. 캠과 현을 교체하였으므로 간단하게나마 캠 타이밍을 맞춰 줍니다. 캠 타이밍이 많이 틀어진 상태에서 활을 쏘게 되면, 캠과 림에 데미지가 발생하므로 완전히 맞추지는 않더라도 적당히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위, 아래 캠과 현의 각도차이를 비교하여 캠 타이밍을 맞춰 줍니다. 사진에는 왼쪽 사진에 있는 캠과 현의 각도가 오른쪽보다 더 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의 각도가 비슷하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알아두면 좋을 꿀 팁 하나 드립니다. 거의 모든 동호인분들이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아서 안 하는 퍼포먼스 맞추기입니다. [사실 저도 귀찮아서 안 맞춥니다.] 캠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스트링을 만질 때 버스케이블과 컨트롤 케이블. 그리고 현을 모두 조절하여 캠에 표시된 퍼포먼스 마크를 맞추어 줍니다. 사진 아재쪽에 화살표가 표시된 부분을 보면 홀이 하나 있습니다.
[듀얼/싱글캠에 모두 있으며 거의 모든 활에 다 있는 마크입니다.]
이 퍼포먼스 마크의 중심에 스트링이 지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사진 중앙의 설명]
하지만 이 상태로 맞추는 작업이 꽤 번거롭기 때문에 거의 무시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 홀과 스트링이 너무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에는 캠 타이밍이 잘 맞는 활이라 할지라도 캠이 과도하게[서] 있거나 [누워] 있는 상태라는 이야기가됩니다. 아무리 튜닝을 잘해도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캠의 올바른 운동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이는 활의 포기브니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적당한 허용 범위 내에서 퍼포먼스마크를 잘 지켜주면 좋습니다. [사진에는 간사하지만 양쪽 캠 모두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ATO A를 확인하면 끝 입니다. 활의 튜닝과 셋팅에는 림 볼트를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 작업 하는것이 좋습니다. 림 볼트의 상태에 따라서 A TO A가 변하는 만큼 제조사에서는 각 캠마다 튜닝챠트에 표기된 튜닝 드로우랭스와 림 볼트를 완전히 조여서 튜닝 할 것을 권장 합니다.
▶활의 기본 셋팅이 모두 끝나면 5~10미터의 단거리에서 약 100여발 발사를 하여 모든 부품들이 자기 자리를 잡도록 합니다. 스트링이 안정되고 부품들이 자리를 잡으면 캠 타이밍을 다시 확인하고 페이퍼 튜닝을 하게 됩니다.
이상 캠 교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모두 안전한 습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 Archery Talk > ▷ 컴파운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술토론] 텐션이 강하면 화살은 뜬다? (0) | 2014.06.10 |
---|---|
컴파운드 보우 관리 (0) | 2014.06.09 |
[Bow Tunning] Cam Center Tunning (0) | 2014.05.28 |
카본 익스프레스 화살 선택표 (0) | 2014.05.26 |
클래리 핍 선택표 (0) | 2014.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