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14일~1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1차 컴파운드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일찍 청주에 도착하여 문의 문화재 단지를 관광하였습니다. 청남대를 가려고 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행선지를 바꾸었습니다. 푸른 대청호 옆에 위치한 문화재 단지는 전통 마을을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현대 미술관과 조각 작품이 단지에 있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관 깔끔하게 잘 정돈되고 관리되어 가 볼만한 곳 이었습니다.
▶문의 문화재 단지 관광입니다. [양궁 시합은 지방에서 열리는 관계로 시합과 관광을 겸 한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식구들과 같이 한다면 더 좋습니다.^^]
대회 전 연습 기록이 좋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습니다.
다만 종합 성적이 좋지 못하였을 때는 플랜 [B]로 최소 한 거리에서 매달 하나는 건져 가자는 각오로 참가하였습니다.
▶대회참가 인증샷 입니다. [이때 분위기는 화이팅 그 자체입니다.!!!]
첫째 날 정거리 기록이 저조하여 종합 기록은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졌습니다. 연습과 달리 대회 때 긴장으로 인한 자세의
변화를 잘 감지하여 나의 자세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동호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 입니다. 아주 작은 변화에도 몸은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정신은 말짱해도 몸이 먼저 반응 하는 관계로 자신의 루틴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연습 때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 하거나, 시합과 같은 분위기에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시합 때 나쁜 버릇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연습을 시합같이 시합을 연습같이 하라고 합니다.
이번 시합에서도 빠르게 샷을 하는 버릇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긴장이 클 수록 조준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빠르게
샷을 하다 보니 발사 때 조준점이 조금씩 틀어져 결국 이 화살이 기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내도 70미터에서 매우 좋은 기록으로 7위를 하였는데 60미터에서는 기록이 저조하여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햇습니다.
▶시합 입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활 입니다.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인 활은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첫째 날 시합을 마치고, 대구양궁클럽의 초대로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삼겹살과 고기찜이 일품이었습니다.
대구양궁클럽이 묶은 숙소는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인데 시설이 깨끗하고 경관이 매우 좋았습니다.
▶대구양궁클럽도 온 식구가 다 와서 즐겼습니다. [남자는 시합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관광하고. 동호인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활동은 남편들이 안정적으로 활을 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해 둡니다..^^]
▶봉철씨와 아내분이 다정히 요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진짜 생활일까요? 이벤트 일까요?]
둘때 날 단거리 시합은 이대로 집에 갈 수 없다는 각오로 시합에 임 했습니다. 거리메달 하나 정도는 획득하자는 생각에
한발 한발에 정성들 다해 활을 쐈습니다. 그 결과 30미터에서 360점 만점[Perfect Gold]을 기록 했습니다.
전문 선수들조차 한번 할까 말까한 기록입니다. 36발을 쏘고나니 기운이 다 빠져 버렸습니다. 특히 10점 라인
터치의 위기와 마지막 엔드 6발에는 긴장이 극에 달해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애초의 예상한 종합성적은 달성하지 못 했지만 그 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한 대회였습니다.
▶30미터 금메달과 상장입니다.[사진에 은메달 처럼 나오네요 -,.-]
▶360점 [Perfect Gold] 표적지 입니다. 심판 선생님의 싸인이 들어가면 공식적으로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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