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참가후기
2015년 4차례 열린 컴파운드 대회에서 개인 종합 기록이 1300점을 넘는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주는 2016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지난 9월 20일~21일 경북 예천 진호 국제양궁장에서 열렸습니다.
총 30명의 선수가 50미터 단일 거리에서 4차례 기록을 하여 상위 8명에게 제2차 선발전의 자격을 부여합니다. 올 대회는 작년과 달리 2차전에 진출할 8명의 선수들에게 역배점[1위8점, 2위7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2차 진출 컷트인 8명에 포함 되더라도 순위가 몇위냐에 따라 2차 선발전의 출발 위치가 다른 만큼 한게임 한게임의 등수도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20일 한시간의 조준 발사를 하고 다음날인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합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선수들의 기록이 많이 향상된 만큼 50미터의 기준 점수를 347점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345점~347점이면 간당 간당 할것이고 347점 이상이면 중위권 그리고 350점대면 상위권을 예상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등부에서 1400점 이상을 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울체고의 홍성호 선수와 효원 고등학교의 양재원 선수가 안정적인 순위권을 형성 하리라 예상했습니다. 대학부에서는 역시 1400점대의 안정적인 기록을 내는 배제대학교의 최은규 선수가 있고 작년 2차 선발전까지 진출한 한체대의 박연수 선수와 한일 장신대의 이정준 선수도 무시 못할 선수입니다. 일반부 에서는 대구 중구청의 홍성칠 선수가 최강의 포스를 뽐내고있으며 충남의 장세진 코치가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두장의 티켓을 놓고 고등부 선수들과 김포 자이언트의 김동규코치, 진왕도 코치가 다투는 형국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상황에 저와 대구 양궁 클럽의 채봉철씨가 다크호스로 생각되었습니다.
오전 2차례. 오후 2차례 시합에서 첫번째 시합의 첫번째 엔드는 항상 긴장이 됩니다. 특히 대표선발전이니 모든 선수들이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회전 첫 두 엔드를 긴장 하느라 56점대를 쐈지만 마무리를 잘하여 347점으로 예상한 컷트라인 점수를 쏴 전체 3위로 마쳤습니다. 다들 긴장 했는지 점수대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고등부 원탑인 홍성호 선수가 343점으로 9위를 기록하여 예상밖의 결과에 쉽지않은 하루가 예상되었습니다. 올라갈 선수는 올라가 줘야 순위가 꼬이지 않는데 잘하는 선수가 처져 있으면 순위가 꼬여 중위권 싸움이 매우 치열해 지기 때문입니다.
오전 2회전에서는 1회전과 비슷하게 348점으로 5위에 올라 전체 4등으로 마쳤습니다. 2회전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1등[707점], 2등[703점]이 상당한 점수차로 치고나가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위부터 11위까지 등수별로 1점 정도의 차이로 붙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3위[696점], 4위[695점], 5위[692점], 6위[690점], 7위[690점], 8위[688점], 9위[687점], 9위[687점], 10위[686점], 11위[685점]
오후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형국이었습니다. 695점으로 4위를 하였지만 9위와는 8점차이가 납니다. 즉. 제가 좀 못쏘고 다른 선수가 평소의 실력만 쏴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날 수 있는 초 박빙의 상황이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오후 경기에 더 집중을 하여야 합니다. 동호인에게는 보너스 경기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생각 할 수도없기 때문입니다.
오후 첫번째 경기에 화살 한발 한발에 더 집중을 하여 시합을 하였습니다. 사실 긴장은 동호인 보다는 전문 선수들이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동호인보다는 전문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이 심한것이 사실입니다.
오후 첫번째 시합에서 353점의 기록으로 전체 1등에 올랐습니다. 이제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마음을 그냥 놓아버리면 어이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3위의 성적으로 마지막 4회전에서 옆 표적을쏘는 바람에 7위로 겨우 통과한 경험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하면서 활을 쏜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4회전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346점을 겨우 쏘고 선발전 1차 대회를 전체 3위의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1월3일~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광주 광역시 국제 양궁장에서 열립니다.
2차 선발전은 사람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살인적인 일정인 만큼 준비를 잘 해서 아웃사이드의 반란을 보여 주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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