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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세] 앵커 포인트

(패밀리) 2014. 6. 26. 16:42

-본 정보에 대해 다른 의견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탠스, 그립, 앵커등 활을 쏘는 자세 중에서 대부분의 자세가 활이나 화살에 영향을 줍니다. 이는 결국 선수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데 영향을 주는것과 같습니다. 동호인 입장에서 양궁에 입문 후 기초자세를 배워 나가는 단계에서 어떤 자세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한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까요? 자세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 할 때 배우거나 수정하기 쉬우면서도 결과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자세부터 완성해 나간다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 입니다.

 

컴파운드[경기용, 헌팅용 모두]나 리커브등 양궁에 포함되는 활을 쏘는 자세의 중요도를 먼저 파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요한 자세부터 찾아보자 

   

▲ 컴파운드와 리커브의 조준 자세를 오른팔, 왼팔, 중심으로 크게 3등분으로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분류된 3부분의 자세나 현상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A[오른팔 부분] : 릴리즈[핑거탭]을 잡는 형태, 앵커의 위치, 힘의 이동, 릴리즈의 방법[슈팅], 팔로 스로우와 같은 동작으로 구분이 됩니다.

B[왼팔 부분] : 그립과 피봇 포인트, 버티기나 밀기, 조준, 슬링과 같은 동작이나 현상으로 구분이 됩니다.

C[중심 부분] : 스텐스, 몸의 중심, 전체 발란스, 고개의 위치[핍 위치], 발사후 조준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위 3부분에서 일어나는 동작아나 현상들은 활이나 화살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혹은 서로 복합적인 현상에 의해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A 부분의 릴리즈의 슈팅 동작이 불안정하면 이는 사후 동작인 팔로스로우와 B 부분인 왼팔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컴파운드에서는 이를 펀칭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하나의 불완전한 동작으로 인하여 사후 동작인 슬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합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본 3가지 중에서 동호인에게 있어서 중요와 더불어 연습대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A 부분 입니다. 오른쪽 부분만 잘 잡아 주어도 실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그립]이 안정적으로 잡혀 있다면 조준이 좀 덜 되더라도, 왼팔의 버티기나 중심이 좀 무너지더라도 오른팔 부분을 잘 다듬어 준다면 지금보다 월등히 좋아진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앵커 포인트

오른팔은 릴리즈[핑거탭]의 선택과 릴리즈[핑거탭]를 잡는 방법, 앵커링, 힘의 이동, 슈팅 방법, 팔로스로우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우선 쉬우면서도 중요한 자세가 바로 앵커 포인트 입니다. 물론 힘의 이동이나 슈팅 방법이 엥커 포인트보다 훨씬 중요하지만 동호인 입장에서 접근을 한다면 정확한 앵커 포인트를 우선 잡아 주는것이 다른 부분의 자세를 잡는 것보다 빠른 시간에 교정을 하면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선수들의 다양한 앵커 포인트

 

[앵커 포인트를 얼굴의 어디쯤에 위치 시키느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반드시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 공식화된 위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은 감각적 느낌을 이용하여 항상 일정한 앵커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 위치를 자신의 앵커 포인트로 결정 합니다. 또는 선수들의 습사 형태에 따라 자신에게 편리한 앵커 포인트가 결정 되기도 합니다. 

 

앵커 포인트를 결정하는 요소로는 릴리즈의 형태, 자세의 형태[사법], 얼굴의 형태와 위치, 활의 랭스등 여러 요소들이 앵커 포인트를 결정 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예를들면 드로우 랭스가 27"인 선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활의 드로우 랭스가 26"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릴리즈를 사용 한다는 가정하에 디루프의 길이까지 감안 해서 앵커 포인트가 빰쪽에서 형성이 됩니다. 여기서 선수가 활의 드로우 랭스를 27"로 늘리거나 릴리즈를 핸드 홀드형에서 손목형으로 바꾸면 앵커 포인트가 귀 뒤쪽에 형성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앵커 포인트는 선수의 사법과 더불어 장비의 상태에 따라 결정 되기도 하며, 이러한 부분들이 변하게 된다면 앵커 포인트가 변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앵커 포인트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 만큼 다른 자세에서 그 만큼의 변화가 있을 것 입니다.

 

▣ 앵커 포인트가 만드는 현상

그렇다면 앵커 포인트가 활 쏘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앵커 포인트는 [선]이나 [면]으로 고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양궁 자세에서 선수가 활을 고정 시키거나 활살을 날려 보내는 동작의 중요 포인트를 점, 선, 면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비교

 

위 선수들의 사진을 참고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앵커 : 리커브는 핑거탭을 턱선에 고정 시키는 형태 입니다. [선]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면으로 제작된 철탭 형태의 핑거탭은 제외]

            컴파운드는 릴리즈를 잡은 손등을 빰에 고정 시키거나 주멱쥔 손가락의 면을 붙이므로 [면]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2-꿈치 : 텐션을 유지하고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주요 포인트인 오른쪽 꿈치는 [점]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3/4-어깨 : 중심과 발란스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어깨 역시 [점]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5-그립 : 활을 단단히 받쳐주는 그립은 [면]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는 폭이 좁은 면에 해당 됩니다.]

6-피봇 포인트 : 그립의 가장 중요한 힘점인 피봇 포인트는 [점]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7-레스트 : 화살이 안정되게 지지되는 레스트를 리커브는 클리커가 옆에서 잡아 주므로 [점]이라기 보다는 짧은 [선]에 가 깝게 표현이

               되고 컴파운드는 [점]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드린 [점]과 [선]의 표현에서 그립 쪽의 안정감은 컴파운드 보다 리커브가 높지만 앵커 쪽의 안정감은 컴파운드가 높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의 앵커 포인트는 [면]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포인트의 위치를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1차원이나 2차원이 아닌 위,아래와 좌,우 그리고 깊이에 따른 변화까지 모두 3차원에 해당 됩니다. 앵커 포인트의 변화는 상,하의 편차 뿐만아니라 좌,우의 편차까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면]으로 고정하는 것이 [점]이나 [선]보다 안정감은 높지만 일정하지 않은 앵커링은 [점]이나 [선]보다 오히려 편차가 많이 나타나게됩니다. 다만, 손목형 릴리즈로 리커브와 같은 형태의 자세를 잡을 경우에는 앵커 포인트가 [면]이 아닌 [선]으로 표현이 되어질 수 있습니다. -릴리즈의 형태에 따른 사법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포인트의 틀어짐

앵커 포인트를 항상 일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손가락 사이의 틈을 턱 관절의 특정 부위에 위치 하는 방법. 손 등에 닿는 귓볼의 느낌을 이용하는 법 등 개인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항상 일정한 앵커 포인트를 잡기위해 노력합니다. 대부분의 동호인 분들은 한번 찾은 앵커 포인트는 항상 일정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앵커 포인트를 처음에 입문 할 때를 제외하면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자세중의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한발 한발 쏠 때마다 항상 정확한 앵커 포인트를 잡는다고 확신 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기록이나 시합때에는 사소하게 치부되는 자세들의 틀어짐은 더욱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앵커 포인트의 틀어짐을 왜 모르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설명을 하기전에 우선 이클립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 합니다.

컴파운드를 조준하는 과정에서 이클립스를 맞추는 동작을 하게 됩니다. 이클립스는 핍의 내구경과 스코프의 외구경을 일치시켜 조준을 보다 정확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이상적인 이클립스의 형태: 그림이 약간 틀어졌는데 핍의 가장 안쪽 원과 스코프의 가장 바깥쪽 원이 일치 되어야 합니다.

 

▲이클립스가 정확한 상태에서 목표물을 조준하여 발사했을 때 정확하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위와 같은 조건에서 이클립스가 틀어진다면 그만큼 화살은 목표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 이클립스를 맞추기 위한 핍의 내구경과 스코프의 외구경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 스코프가 작을때[왼쪽그림]: 조준기의 샤프트를 안쪽으로 넣어서 구경을 맞춥니다.

                                           핍의 구경이 작은 것을 사용 합니다.

                                           스코프의 구경이 큰 것을  사용 합니다.

                                           스코프의 외구경을 핍의 내구경의 중심에 맞도록 위치 시킵니다.

▶  스코프가 커서 외구경이 안보일 때[오른쪽 그림]: 조준기의 샤프트를 바깥쪽을 빼서 구경을 맞춥니다.

                                                                       핍의 구경이 큰 것을  사용 합니다.

                                                                       스코프의 구경이 작은 것을 사용 합니다.

                                                              렌즈에 부착하는 원고리 형태의 부착 악세사리를 붙여 핍 구경에 맞는 테두리를 만들어 줍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렌즈리테일 제품들

 

이상으로 간단 하게나마 이클립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앵커링 후에 조준을 하는 과정에서 물방울의 수평과 이클립스를 확인 합니다. 그립과 드로우잉 자세가 안정되어 있어서 활의 센타가 잘 맞는 상태이고 이 상태가 드로우잉 후에 앵커링까지 이루어 진다면 물방울을 확인하거나 이클립스를 확인하는 번거로운 과정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리커브는 그립이 안정되어 있고 렛오프가 없는 관계로 센타샷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이클립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앵커포인트의 틀어짐 입니다.

활의 스펙이 동일한 상황에서 앵커 포인트가 높거나 낮을 경우와 앞쪽이나 뒤 쪽으로 지우칠 경우를 가정하여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포인트가 앞쪽이나 뒤쪽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꿈치에 전달되는 텐션이나 왼팔의 구부림정도, 현이 지나가는 포인트등이 변합니다.  

 

▲ 정확한 앵커 포인트 상황에서의 상태[왼쪽 그림] 와 앵커 포인트가 뒤 쪽으로 틀어질 경우의[오른쪽 그림] 변화: 이 경우 드로우 랭스의 변화가 이루어 집니다. 오른쪽 팔이 뒤로 더 빠지는 형상이 발생 하지만 왼쪽 활의 랭스는 짧아지기 때문에 왼쪽 팔을 더 구부려 주는등의 변화가 발생 합니다.

 

 

▲ 앵커 포인트가 아래로 향할 때의 변화[왼쪽 그림]과 앵커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실제 위치 변화[오른쪽 그림] : 앵커 포인트가 아래쪽에 위치 할때의 변화입니다. 위쪽은 그림과 반대되는 형태의 변화가 발생 합니다. 오른쪽 그림은 앵커 포인트가 바뀌었을 때 실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를들면 앵커 포인트가 앞으로 옮겨 졌다는 것은 앞,뒤의 변화[빨간 점선] 뿐만 아니라 상,하[파란점선]의 변화까지 동시에 발생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사람의 턱관절은 앞쪽으로 비스듬히 되어있기 때문에 좌,우 깊이의 변화도 동시에 일어 납니다.

 

위의 그림들은 설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과장되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림처럼 앵커 포인트가 변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앵커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앵커 포인트의 변화를 모르는 이유

앵커 포인트가 달라졌을 때 그 정도가 미세하다면 사실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동호인은 1밀리 혹은 2밀리의 틀어짐을 알 정도로 예민하게 활을 쏘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런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위의 설명처럼 1밀리의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이클립스가 맞지않게 됩니다. 이런 작은 변화도 눈에 보이는 결과물 들로 나타 나지만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앵커 포인트의 변화를 모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준은 이클립스에서 시작합니다. 이클립스가 앵커포인트의 기준은 아니지만 일단 핍의 위치가 자리잡히고 이클립스가 안정이 된다면 이클립스가 앵커포인트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링이후에 이클립스가 맞지 않다면 어떤 문제로 이클립스가 틀어졌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호 상관관계에 있어서 연관성이 높은 동작이 이클립스와 앵커포인트의 관계 입니다.

앵커가 미세하게라도 틀어졌다면 당연히 이클립스도 맞지 않게됩니다. 하지만 이를 순간적으로 놓친다면? 짧은 시간에 이클립스가 맞지않는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클립스를 의식적으로 맞추려합니다. 즉, 앵커 포인트를 의심하기 보다는 이클립스를 맞추기위한 다른 행동을 합니다. 이런 다른 행동들이 2차 문제를 발생 시키기도 합니다.

 

초기에 드로우잉부터 앵커링까지 매우 자연스러운 동작들이 이루어져서 만족할만한 상태가 되었다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로 이클립스카 틀어졌다면 앵커포인트를 우선 의심해 봐야 합니다. 활을 내려놓고 다시 당겨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호인은 다른 방법으로 이클립스를 캊추고 결국 전체 자세가 조금씩 틀어지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포인트가 틀어진 상황에서 이클립스를 맞추기 위한 몇가지 잘못된 방법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상대가 고개를 움직여 맞추는 변화입니다.

이클립스를 맞추기 위하여 고개를 들거나 숙이는 행위를 하기도합니다. 또는 좌우로 돌리는 각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립을 움직여 이클립스를 맞추기도 합니다.

주로 70미터 이상의 장거리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입니다. 이 문제는 단거리와 장거리에 따른 랭스의 변화로 인하여 이클립스가 맞지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클립스를 맞추기 위해서 손목을 위로 꺽어 올리거나 아래로 누르는 방식을 이용하면 이클립스가 변하게됩니다. 가까운 거리라도 손목의 각도에따라 이클립스가 변하기도 하므로 한번 경험해 보시기바랍니다.

 

고개를 움직여 이클립스를 맞춥니다.

고개를 들거나 숙여서 이클립스를 맞춥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고개가 숙여지거나 위로 들려져 이클립스를 맞추려하는 동작 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과도한 표현을 하였는데 실제로는 본인이 느끼지 못 할 정도로 고개가 숙여지거나 들려 지기도 합니다.

 

릴리즈를 꺽어 이클립스를 맞춥니다.

릴리즈를 쥐는 힘의 변화는 릴리즈의 머리부분[조]의 위치 변화로 인하여 이클립스가 달라 지기도합니다. 이 경우는 주로 [조]의 방향이 아랫쪽으로 향할 때 디루프가 눌리는 힘에 의해서 이클립스의 상하가 변하기도 합니다. 역시 간단한 테스트로 확인이 가능 합니다.

 

크게 위에 설명한 3가지 동작의 변화로 이클립스가 맞춰지게 됩니다. 앵커링의 작은 변화는 또 다른 자세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

앵커포인트를 확인 할수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이클립스입니다. 이클립스는 상,하,좌,우의 틀어짐을 명확하게 확인 할수있는 기준이됩니다. 하지만 앞,뒤로 움직여지는 앵커 포인트의 변화는 어떻게 확인이 가능 할까요?

 

위의 앵커포인트 변화에 따른 결과물에 대한 그림 중에서 앞,뒤로 움직여지는 앵커포인트의 변화는 이클립스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핍사이트가 앞,뒤로 움직이면 눈에 익숙한 핍 구멍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지할 수 있을것 같지만 이 또한 무심결에 지나 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앵커링이 앞,뒤로만 달라진다면 당연히 드로우랭스가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1인치 미만의 랭스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기는 힘듭니다. 랭스의 작은 변화를 알아 차리기 힘든 이유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몸의 기울어짐: 변하는 랭스만큼 몸이 기울어지게 됩니다. 중심이 뒤로빠져서 활을 쏘게 되는 경우입니다.

몸의 숙여짐: 기울어짐과 반대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숙여지게 됩니다.

 

 

왼팔의 구부러짐: 완팔의 구부리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왼팔의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랭스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지게됩니다.

어깨의 변화: 어깨가 위로 솟아 올라 오는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같은 드로우랭스를 가지더라도 팔의 위치가 변함에 따라 얼마나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 입니다. 왼쪽 그림의 검은색과 붉은색 랭스는 같은 길이지만 팔의 각도가 달라져 빨간색 팔이 짧아졌습니다. 당연히 활의 랭스가 더 길게 느껴 집니다. 오른쪽 그림은 역시 팔의 각도에 따라 바뀌는 어깨의 상태를 보여 줍니다. 드로우 랭스가 변하지 않는것은 활이지 사람의 신체는 그때그때 다른 형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근본적으로 스텐스와 드로우잉 동작이 안정되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문제점들 입니다. 앵커링의 변화로 인한 문제점보다는 다른쪽에서의 문제로 인하여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잠시 언급 하는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앵커포인트에 도움을 주는 장치들

앵커 포인트를 일정하게 만들기 위해서 손등에 닿는 귓볼의 느낌, 턱관절에 닿는 손의 위치등 감각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포인트를 잡지만 긴장하거나 다른쪽으로 신경이 분산이 된다면 이런 포인트에 대한 감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포인트를 쉽게 찾기위한 방법들을 알려드립니다.

 

1. 현이 코의 중심을 통과하게한다: 위에 다양한 앵커포인트에 대한 선수들 사진을 보면 현이 코의 중심을 통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포인트가 틀어져 발생하는 전,후,좌,우의 변화는 코를 통과하는 현이 코의 중심에서 벗어나거나 코에 현이 닿지않는 상황. 그리고, 지나치게 코에 닿아서 코가 눌리는 상황으로 나타납니다. 고개의 각도가 일정하다면 당연히 코를 통과하는 현도 일정해야 합니다.

 

2.키써를 사용한 방법: 현에 부착하는 키써를 다는 방법 입니다.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도구로 입술에 닿은 현이 위치가 일정하도록 하여 정확한 자세를 유지 할 수 있는 감각을 잘 느끼게 해 줍니다.

 

 

 

▲ 여러가지 키써 버튼[좌]과 키써버튼을 장착한 선수[우]

 

3. 고개의 고정 :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일정한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완전히 돌려서 고개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또는 스텐스를 고개를 거의 돌리지 않는 스텐스를 선택하고 눈을 째려보는 형태로 자세를 잡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한 보조 장치/방법들이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키써를 느끼는 입술도 유연한 형태이고, 현이 코를 통화하는 방법도 고개의 위치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점들을 잘 살피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앵커포인트의 미세한 변화가 얼마나 화살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있습니다. 화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자세들 중에서 중요도가 큰 것들을 나열하면 앵커포인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어떤 문제점들을 먼저 해결해서 좋은 결과를 얻느냐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입니다.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큰 문제를 하나 해결하느냐? 아니면, 영향이 미비한 작은 문제라도 빠르게 하나씩 잡아 나가느냐도 역시 개인적인 선택사항입니다. 다만, 동호인들의 연습량과 연습시간 그리고, 연습의 질적인 요소를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문제점을 교정하는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을 바로잡기 보다 쉽고 빠른게 교정이 가능한 자세들 위주로 먼저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에 따르는 쏠쏠한 결과물들을 즐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일수도 있습니다. 작은 재미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면서 양궁을 즐긴다면 오랫동안 같이 할 수있는 운동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릴리즈의 선택과 릴리즈 요령. 릴리즈에 따른 몇가지 자세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