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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트레이닝-2] 기초 자세를 단단히 다지자.

(패밀리) 2015. 5. 18. 07:47

[아처 트레이닝-1] : 점수에 대한 집착 버리기 - http://blog.daum.net/pongsfamily/11762352 

 

-      본 게시물은 각 개개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아처 트레이닝-2] 기초 자세를 단단히 다지자.

 

양궁 선수들의 쏘는 모습을 보면 자세가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궁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는 해당 선수들마다 자세가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어떤 자세가 나에게 맞는 자세이고 어떤 자세를 익히고 연습해야 할까요? 사실 본인의 자세를 스스로 알고 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깍듯이 나의 습사 자세가 올바른 자세인지도 모를 일 이거니와 현재의 자세가 나에게 맞는 자세인지도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세를 바꾸면 좀더 나은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누구나 마찬 가지 일 것입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만 나에게 맞는 자세를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널리 알려져 있는 기초 자세를 잊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기초 자세는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정립해 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활 쏘는 선수가 추구해야 할 가장 이상향적인 자세입니다. 이런 기본 자세를 몸에 충분히 익혀두지 않은 체 개개인에게 편리한 자세만을 추구하다 보면 좀더 높은 수준의 점수를 기대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이는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습을 한다는 가정하에서 기초 자세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통상적인 점수 비교해 보면 기초를 잘 다진 선수가 더 높은 확률로 잘 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기본자세를 추구해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는 [반드시 그렇다]라고 대답 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체형이 다르고 개인마다 버릇이라는 것이 있어 기초 자세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초보자 10명에게 하나의 자세를 가르치면 그 10명의 초보자는 모두 똑 같은 자세를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10명 모두의 자세가 다 다릅니다. 이유는 사람들마다 체형과 체력 등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자세를 가르쳐도 모두 같은 자세를 구사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기초를 익히는 단계에서부터 이미 스스로에게 편한 자세를 잡는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배우는 당사자는 [기본자세를 잡는다] 라고 하지만, 실은 [본인에게 편한 기본자세를 잡는다]라고 하는 표현이 좀더 맞을 것 입니다. 내가 기본 자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게 편한 기본자세를 잡는 꼴 입니다.

 

우선은 기초 자세를 꾸준히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은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기초에 가까운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 해야 합니다. 나의 자세가 올바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하고 틀어진 자세는 다시 교정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초 자세만 연습하는 것이 좀더 좋은가?

아니면 개인의 체형이나 특성에 맞는 자세를 연습하는 게 좋은가?

 

한 선수의 그립이 이상하다면 그것은 그 선수가 그립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고, 기본 그립을 구사하는 노력을 하지만 이미 기초 자세를 배우는 단계에서 선수 특유의 자세가 포함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을 한다지만 자세를 고치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 하거나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 한다면 차라리 개성에 맞는 자세를 발전 시키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는 이미 기초 자세를 익힌 선수가 좀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맞는 자세로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자라오면서 만들어진 신체구조상, 혹은 개인적인 버릇들로 인하여 기초 자세를 추구 하는 것보다 이를 변형하여 스스로에게 맞는 자세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나은 방법이기 때문에 각자 개성에 맞는 자세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만세 타법으로 유명한 양준혁 선수의 경우가 좋은 예 일 것입니다]

 

어떤 하나의 자세를 익히는데 있어 그 자세가 나에게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하기 마련입니다. 다만 하나의 자세를 배우는데 있어 꾸준함이 요구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새로 배워서 연습하는 자세가 어제의 자세보다 더 나쁜 기록을 낸다고 하여 다시 원래의 자세를 고집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또한, 새로 익히는 자세가 당장 불편 하다고 해서 원래의 자세만 고집 하는 것도 마찬 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세가 정말 나에게 맞는 자세인가?

 

그것은 본인이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코치를 하는 코치가 관찰과 기록 등을 통해서 충분히 판단이 가능합니다. 바로 코치가 존재하는 이유 입니다. 

 

하나의 자세를 고치고 새로 배우는데 있어서 본인이 변화하는 신체의 조건들이나 기록들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잘 맞는 맞춤형 자세를 완성 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포인트는 새로운 자세를 익히는데 있어서 그 자세를 내가 익힐 것인지? 아니면, 버릴 것인지 에 대해서는 한,두번의 테스트 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많은 연습을 통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며 반드시 도움을 주는 이들과 토론을 통해서 그 결정의 자료로 삼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개개인 특유의 자세를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좀더 좋은 점수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기초 자세가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합니다. 기본을 추구 하면서 개 개인에 맞는 자세를 완성 시켜야 합니다. 특히 초보 컴파운드 동호인의 경우에 쏘기 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 [스텐스] [그립]등에 대한 자세 교정 없이 습사를 한다면, 적정 점수를 빠르게 올리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끝>